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월가, 에너지주에 잇달아 러브콜...재무건전성 좋고 주주환원 적극적"

기사입력 : 2021년09월18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9월18일 10:01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7일 오후 3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미국 에너지 주식에 대한 칭찬이 계속 나오고 있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주주환원금 증액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친환경 부문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미국 텍사스 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뉴스에 따르면 토르토시에코핀의 롭 섬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채가 과도한 것으로 유명한 에너지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동안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며 "파이오니어내추럴리소시스(종목명: PXD)와 EOG리소시스(EOG)는 순부채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에너지 업계는 과거 호황기 때 부채를 늘려 과도하게 설비투자를 했다가 저유가 시기가 오자 줄지어 파산을 신청했다. 올해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이 50% 상승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우려가 재차 부각됐으나 업계는 이익금을 부채 상환 등에 써 재무건전성을 보강했다.

튜더·피커링·홀트앤드코의 마이클 브래들리 캐피털솔루션 부문 이사는 "빚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며 "이제는 잉여현금흐름 훨씬 많이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관심은 창출된 잉여현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에너지 업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산유량을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으로 늘리고 수요 역시 종전 수준을 회복해야 신규 유정을 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내년 중반이 돼서야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분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증액에 쓸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다수 기업이 변동배당금으로의 전환이나 특별배당금 지급 형태로 주주환원을 늘리고 있다. 변동배당금은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에 따라 배당금액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브래들리 이사는 "변동배당금과 특별배당금을 지급한 탓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은 꺼렸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자사주매입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들리 이사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평균 12~15%가 기대된다. 현재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약 5%보다 최고 3배 높은 수준이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주당잉여현금흐름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월가가 에너지 업계에 주목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에너지 업계는 정부의 친환경 규제 강화로 큰 타격이 예상됐지만 이런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헤지펀드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변화이기도 하지만 새 트렌드에 적응하려는 업계의 자체적인 노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관련 기술 개발은 주요 에너지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예로 옥시덴털페트롤리움(OXY)이 탄소분리 기술(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이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셰니에르에너지(LNG)는 파이오니어 등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시 탄소집약도(에너지 소비량 대비 이산화탄소배출량 비율)를 측정 및 공표하는 기술 개발하고 있다.

셰브론(CVX)은 지난 14일 2028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 부문에 1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 발표보다 3배 불어난 규모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배당금 지급액과 설비투자액을 웃도는 250억달러의 현금흐름 창출이 예상된다고 재차 확인했다.

S&P500의 에너지업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률은 30%로 WTI 오름폭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올해 3분기 들어서는 8%가량 하락세다. 월가의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주주환원 규모를 기대할 때 현재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S&P500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에너지셀렉트섹터 SPDR 펀드(XLE)'가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