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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팔면 380만 원 이익' 정용진 부회장도 혹한 중고 운동화 투자 '슈테크'...MZ도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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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운동화 커뮤니티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도 나와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24일 오전 10시쯤 중고 신발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운동화 '나이키x매그너스 워커 SB 덩크 하이 프로 이셔드 웨어 어반 아웃로'가 389만 원에 팔리고 있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리셀(Resell·재판매)로 매입한 운동화 중 하나다. 이 운동화는 물량도 적다. 230~320mm까지 사이즈는 다양한데 물량은 275mm 한 개만 남아 있다. 지난 6월 이 운동화의 출고 가격은 12달러(약 20만 원)였다. 4개월 만에 가격이 20배 뛴 셈이다. 판매자의 수익률은 약 2000%에 달한다.

이제 헌 신발도 재테크 수단이 됐다. 중고 신발의 가격 상승 폭이 서울 아파트와 비트코인 보다 커서 시세 차익을 충분히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뉴스핌] 지난 9월 정용진 부회장의 SNS에 올라온 한정판 운동화 중 하나인  '나이키x매그너스 워커 SB 덩크 하이 프로 이셔드 웨어 어반 아웃로'.

 ◆ 재테크 어려워하는 MZ세대, 슈테크에 열광...리스크는?

주로 MZ세대가 슈테크(한정판 운동화+재테크) 시장에 몰린다. 소자본으로도 목돈을 만질 수 있는데 10~20만 원에 구입한 운동화를 많게는 20배 넘는 웃돈을 받아 되판다. 소위 '뽑기' 방식인 래플(Raffle)로만 한정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자본이 부족한 10대들도 뛰어들고 있다.

운동화 수집가인 A씨(32)는 "빅뱅에 지드래곤(GD) 등 유명인이나 명품 기업과 협업한 한정판 운동화를 모으는 20대가 가장 많다"며 "150번 (래플 등으로) 넘게 응모해도 2~3번 정도 당첨될 정도로 경쟁도 치열하다"고 토로했다.

정 부회장은 이러한 운동화를 두고 "신어야 해 말아야 해"라며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이며 살짝 망설이다 신어보는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9월부터 보름간 SNS에 올린 3장이 넘는 운동화 사진 중 한 개만 실제로 착용하는 '실착 인증'을 하지 않았다. 반면 '슈테크족' 중 대부분은 신발을 착용하지 않고 판매한다. 신발을 착용하다 작은 흠집이라도 생기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물론 투자이기에 돈을 잃을 위험도 있다. 스스로 소비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해외 직구 상품은 150달러(미국 직구의 경우 200달러) 한도에서 관세가 면제된다. 다만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직구는 관세법상 '수입'이다. 관세를 내지 않고 1건만 팔아도 밀수로 간주해 관세법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을 살아야 하거나 물품 원가에 10배에 이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실제로 지난 14일 관세청은 상반기 단속에서 279명을 이러한 혐의로 적발했는데 이 중에는 고등학생과 취업준비생도 있었다.

생각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나이키 매니아 등 슈테커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정판 운동화인 '사카이' 시리즈를 5벌이나 샀는데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다"는 등 손해를 봤다는 게시글도 여럿이다.

◆ 네이버와 유통가도 반한 '슈테크'...온라인 플랫폼 기업과도 손잡아

[사진=현대백화점] 지난 2월 '더현대 서울'에 개장한 번개장터의 첫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

기업들이 '리셀 시장'에서 특히 운동화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운동화는 리셀 테크(재판매+재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다.

스니커즈(운동화)를 사고파는 글로벌 1위 플랫폼 스탁엑스(StockX에 따르면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6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2030년에는 300억달러(약 35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을 무대로 하는 IT기업들이 '슈테크'에선 선두를 달린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크림은 출시 1년만에 거래액 2700억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선 올해 크림에 거래액을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산한다. 크림은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인 국내 최대 규모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 매니아'를 지난달 80억 원에 인수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도 지난해 10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footsell)'을 인수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IT기업들이 '1등'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통업계도 운동화 리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강호들은 온라인 플랫폼이나 해외 유명 패션기업과 협업에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계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신발 재판매(리셀링) 편집숍인 '스태디엄 굿즈'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본점에 지난 4월 들였다. 현대백화점은 '번개장터'와 손잡고 지난 2월 한정판 중고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BGZT Lab)'을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에 개점했다.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소 '아웃 오브 스탁(Out of Stock)'은 롯데쇼핑과 협력해 오프라인 매장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개점했다.

신발로 국내에서 10번째 유니콘 기업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로 시작해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의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나온 한정판 운동화 중개 앱 '솔드아웃'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5만 회를 돌파했다. 무신사는 올해 초 일본 법인을 건립하고 프랑스 브랜드 이자벨마랑과도 협업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매진할 전망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 덕분에 온·오프라인 리셀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중고거래 활성화는 자원을 재활용 관점에선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슈테크' 처럼 사용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면 과소비를 부추길수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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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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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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