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화천대유 대주주, 12시간 경찰 조사…"곽상도 아들 중재해 판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실히 조사 받았다.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경찰, 관계사 천화동인 대표까지 내사 대상 확대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가 27일 12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는 약 12시간 만인 오후 10시 2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씨는 취재진을 향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의혹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적이 없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산재 신청은 안 했지만, 중대재해를 입었다"며 "당시 (곽씨가) 산재진단서가 아니라 병원진단서를 가져왔는데 이는 개인 프라이버시라 함부로 공개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곽 의원 아들의 산재와 관련해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하자 김씨는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사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모씨가 27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9.27 filter@newspim.com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연락 여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보유한 화천대유 아파트 호가가 2배 뛴 것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은 물어보지 말아달라", "조사를 받느라 잘 모른다"고 답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김씨는 "고생이 많으시다. 죄송하다"며 미리 대기한 차량을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화천대유 자금 흐름을 내사 중인 용산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화천대유 금융거래에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다며 경찰청에 공문을 내려보낸 지 5개월여 만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 대표 이모씨도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서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그는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빌려온 많은 부분이 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로 쓰였다"며 "불법성이 없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유명 법조인과 정치인 등으로 법률 고문단을 꾸린 것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고, 그냥 좋아하는 형님들"이라며 "(제게)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조언해주시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돼 그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화천대유 법률 고문단에는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원유철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김씨와 이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빌려 쓴 정황을 포착, 경위와 사용처 등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회사에서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이씨 역시 2019년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김씨와 이씨를 조사한 경찰은 내사 대상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대표 A씨까지 확대하고, 조만간 A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점이 파악되면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해 화천대유의 금융거래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배임 또는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현재 상황에서 수사 전환 여부는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 FIU에서 넘어온 의심 계좌의 금융거래에 대한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결과에 따라 (수사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도청에서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집중 지휘 사건으로 지정했다"고 강조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사진
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