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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교'로 진화…개관 10년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9:08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9:08

평생학습 참여 범위·학습 대상 확대 '시너지 효과'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운영을 시작한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에 평생교육기관 1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고 통합의 원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다.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되던 2개 기관을 통합한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 입구에 새로운 간판이 부착돼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9 jungwoo@newspim.com

장애인과 가족을 포용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2017년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으며 평생학습을 선도한 수원시 평생교육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중이다.

9일 수원시가 밝힌 글로벌 평생학습관 개관 10년의 의미와 그간의 활동을 알아본다.

◆개관 10주년 맞은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

수원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우뚝 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수원시는 지난 2009년 개발지역으로 이전한 뒤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던 옛 연무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하고 이를 2011년 10월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로 개관해 시민에게 되돌려 줬다. 지자체가 폐교를 매입해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학생들이 사용하던 학교를 시민들이 활용하는 학습공간으로 만들어낸 사례였다.

이후 평생학습관은 도시농부과정, 거북이공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켰다. 누구나 강사가 되고 누구나 학생이 되는 '누구나학교', 장·노년층이 스스로 기획하는 '뭐라도학교' 등의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은 물론 평생학습 기관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외국어마을은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단체 및 방과 후 프로그램과 특강으로 어린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수원시는 두 기관을 개관한 지 9년 만인 지난 2020년 통합을 결정했다. 운영 주체가 분리된 상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협력이 이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두 기관의 통합은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했다. 보편적인 프로그램과 글로벌 프로그램,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5월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에서 외국인 강사들이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9 jungwoo@newspim.com

이후 수원시는 절차에 따라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통합 운영을 위탁했다. 외국어마을로 운영되던 건물은 글로벌학습동으로, 평생학습관으로 운영되던 건물은 평생학습동으로 변경 운영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통합기관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해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이라는 정식 명칭을 만들어 지난 8월 새 간판도 달았다.

◆통합운영으로 대상과 범위가 확장된 수원시 평생교육

개관 10주년이자 통합 운영이 처음 시작된 올해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은 25개 사업으로 10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위축된 평생학습을 온라인에서 이어가며 다양한 학습자를 품어내려는 노력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누구나학교'의 확장이다. 누구나 강의를 개설할 수 있어 시민주도학습을 이끌었던 누구나학교가 세계로 문호를 넓힌 것이다. 수원시 관내 거주자뿐 아니라 국내외 어디서든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되면서 외국 거주 한국인들의 생생한 경험이 전달되는 창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젊은 호랑이 베트남에 대해 알아보아요'를 주제로 강의를 열고, 아프리카에서 '미소의 나라 미얀마 이야기'를, 프랑스에서 '프랑스인들은 왜 한국어를 배우나' 등이 개설돼 세계의 현지 생활 및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전에 따로 운영되던 두 기관 통합의 장점을 살려낸 대표 프로그램이다.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외국어 프로그램도 성인으로 대상을 넓혔다. 해외 생활에 익숙한 강사가 직접 현지 생활과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언어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영미와 스페인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개설돼 호응을 얻었고, 이에 힘입어 오는 11월부터는 중국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통합 운영이 시작되면서 대면 프로그램의 범위가 좁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특화 프로그램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했다.

방송실과 체험공간 등을 활용해 유치부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대상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면서다. 엄마와 함께 듣는 온라인 스토리텔링 영어수업, 학원의 오프라인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초등수업, 중학생들을 위한 영문법 수업, 자유로운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성인 회화 등이 활성화됐다.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두의숲 도시농부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와 수강생들이 시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9 jungwoo@newspim.com

정서적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시민들이 일상을 그림일기로 그려내고 일러스트와 반려동물, 공감대화법 등을 연습하는 '토닥토닥 치유학교'와 소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 모여 관련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쓰담쓰담 소통학교' 등 학습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수요자인 시민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하고자 운영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의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자문과 운영 평가를 연 4회 실시해 시민참여의 폭을 넓혔다.

◆혁신과 포용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수원시는 올해 장애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배움의 포용적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수원'을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수원시가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장애인 평생학습 네트워크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0.09 jungwoo@newspim.com

수원시는 구별로 권역을 나눠 지역 거점기관을 지정했다. △장안구-동남보건대학교 △권선구-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팔달구-㈔평생학습을실천하는사람들 △영통구-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대상은 성인 장애인과 보호자, 가족, 비장애인 등으로 확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내용도 가드닝, 사회성 발달, 정서조절, 소통, 진로체험 등 30개에 달한다. 덕분에 장애인 대상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다양성은 대폭 확대됐다.

일례로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성이 뭐예요?' 프로그램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성인지 감수성과 성역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실적인 상황 재연과 역할극을 반복 진행하면서 감정과 신체의 경계선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장애인이 스스로의 경험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공연으로 만들어내는 '소셜클럽:장애청년 생존드라마', 예술가의 멘토링으로 진로를 체험하는 '진로체험:나도 예술가!' 등의 프로그램도 장애인의 평생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년에 특례시가 되는 도시이자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은 수원시의 위상에 맞게 '모든 이를 위한 교육(Edu for All)' 이념에 따라 포용의 평생학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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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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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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