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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에너지 가격 급등 부담에 일제히 하락…다우 0.72%↓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05:13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07: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크게 오르자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가 촉발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 내린 3만4496.06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15포인트(0.69%) 밀린 4361.1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4포인트(0.64%) 하락한 1만4486.20에 마쳤다.

이날 상승하던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69달러(2.1%) 상승한 81.0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WTI 가격은 배럴당 82.18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1.49달러(1.8%) 오른 83.8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번스타인의 닐 비버리지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높거나 빠른 에너지 비용 상승은 과거에 침체를 촉발했고 에너지 가격이 계속 오르면 역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줄인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은행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13일에는 JP모간체이스, 14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15일에는 골드만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JP모간은 2.07% 하락했으며 씨티와 모간스탠리도 각각 0.98%, 2.83% 하락했다.

시장은 핀테크 기업과 경쟁과 인건비 증가를 대출 증가세와 인수합병(M&A), 트레이딩 실적, 이자율 상승이 얼마만큼 상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비용 관리 및 대출 증가와 관련한 경영진의 코멘트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약세 속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를 보고 있다. 골드만과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서 주식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하베스트 벌러털러티 매니니먼트의 마이크 지그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투자자들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상당히 하락했으며 매수를 두려워할 만한 뉴스가 없어 그들이 늘 그러는 것처럼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3분기 전년 대비 29.6%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파TrAI의 맥스 고크먼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컨센서스가 있었고 공급망 이슈가 완화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계속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업들이 이익 기대치를 상회하지 못하거나 다음 분기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형 기술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06% 하락했으며 알파벳은 0.62% 내렸다. 넷플릭스 역시 0.89%의 약세를 보였다.

BofA와 도이체방크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스타벅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냈다. 이날 스타벅스의 주가는 0.25% 내렸다.

커피 체인 더치브로스의 주가는 월가의 장밋빛 전망 속에서 14.72% 급등했다.

국채시장이 콜럼버스데이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70달러(0.1%) 내린 1755.7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광산주의 랠리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4포인트(0.05%) 오른 457.53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FTSE100지수는 6.99포인트(0.05%) 내린 1만5199.14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DAX지수는 10.55포인트(0.16%) 상승한 6570.54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1.30포인트(0.72%) 오른 7146.85로 집계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93% 오른 20.0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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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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