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유가 오르자 나프타 가격 상승…석화업계 3분기 실적 '흐림'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9:02

국제유가 치솟자 원자재 가격도 올라
정유·석화 업체들 잇따라 'NCC' 증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주의보가 켜졌다.

석화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위생·일회용품과 의료용품, 가전제품의 수요 증가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납사(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에틸렌 공급 확대로 상승 흐름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LG화학 여수 NCC공장 [사진=LG화학]

◆ 에틸렌 마진 축소 '1분기 451달러→3분기 335달러'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석유화학 제품 기초 원료인 에틸렌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톤(t)당 1100달러다. 이는 연초 대비 6.28%, 전월 대비 30.95% 늘었다. 에틸렌 가격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 t당 403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에틸렌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재료로 활용돼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에틸렌은 중합의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고, 다시 가공·성형 등의 과정을 거치면 비닐,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에틸렌 가격은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오르고 있다. 나프타 가격은 8일 기준 t당 765.125달러로 연초 대비 49.15%, 전월 대비 99.38% 늘었다.

에틸렌 가격이 원가부담을 상쇄할 만큼 오르고 있긴 하지만, 나프타 상승 폭이 커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상반기에 비해 줄었다.

에틸렌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에틸렌 스프레드는 1분기 t당 451달러, 2분기 430달러에서 3분기 335달러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나프타 판매 가격이 오르게 되고 결국 석화업계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다. 석화 산업의 주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에서 정제돼 나오며 석유화학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한다.

◆ 하반기 대폭 늘어나는 '석유화학의 쌀' 에틸렌

국내 정유·석화업체들이 나프타 분해설비(NCC) 증설을 대부분 마치고 올 하반기 에틸렌 생산을 늘린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업황 악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NCC는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하는 설비로 에틸렌과 같이 합성섬유나 합성수지를 만드는 기초원료를 생산한다.

정유·석화 업체들이 잇따라 NCC 신증설에 나서면서 국내 에틸렌 생산규모는 2020년 961만6000t에서 올해 1255만t으로 늘어난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6월 4년간 공들인 여수 제2 NCC를 정상가동했다.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기존 생산설비인 여수공장 120만t과 대산공장 130만t을 더해 총 330만t에 달한다.

정유업체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NCC 상업가동을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해 왔지만, 하반기부터 직접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GS칼텍스는 올레핀 생산시설(MFC)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석유화학분해시설(HPC) 가동 이후 폴리에틸렌 연산 85만t, 폴리프로필렌 연산 5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3분기 마진이 상반기 대비 다소 주춤하더라도 당분간 석화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의해 원재료 가격이 올라가고 아시아 및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스프레드의 조정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언택트, 홈코노미, 위생 등 메가 트렌드 관련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 등 석유화학업체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각각 ▲1조2491억원 ▲4685억원 ▲1810억원으로 모두 1·2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