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석화업계, 장기 호황기 들어서나…호실적 기대감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07:35

코로나19 특수 가전·일회용품 수요 급증...미국 한파 영향도
이번주 롯데케미칼·금호석화 실적발표...LG화학 기록 넘어설까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석유화학업계 주요업체들이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석화업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전, 일회용품 등 관련 제품 수요가 늘며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업계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이로 인한 세계 경제 회복기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 호황기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금호석유화학(4일), 롯데케미칼(7일)이 지난주 석화업계 첫번째 실적발표에 나선 LG화학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자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1조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여수고무2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특히 이 회사의 석유화학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인 9838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자동차, 가전제품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건설용 자재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하는데 이들 수요가 크게 늘었다. LG화학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전, 의료용, 장갑 태양광 전지까지 세 분야 수요가 최근 급성장하면서 높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BS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톤당 1222달러에서 지난 3월 2435달러까지 2배, PVC가격은 같은 기간 407달러에서 3월 777달러로 상승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은 의료용 니트릴 장갑 소재인 NB라텍스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NB라텍스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579달러에서 올해 1분기 1949달러로 4월 2184달러(DB금융투자 추산)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급증한 라텍스 장갑 수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장갑 착용 소비 패턴이 굳어지면서 음식산업, 연구실, 산업용, 가정용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연평균 12~15%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전 세계 탑 5위 업체들에서 내년까지 연평균 17~18%의 NB 라텍스 생산능력 증가가 예정돼 있지만 2023년까지 타이트한 업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1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NCC)이 재가동하면서 개선된 에틸렌 시황에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대산공장 NCC는 나프타를 플라스틱의 원료인 에틸렌 등으로 분해하는 설비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부터 대산공장의 NCC 시설을 풀가동했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900달러에서 올해 1100달러까지 올랐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PP(폴리프로필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도 마진이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2010~2011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시대에 버금가는 초호황기에 돌입했다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수의 석화제품들이 과거 차화정 시기의 마진을 훌쩍 뛰어넘어서고 있다고 평가된다.

LG화학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가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석화 생산설비의 80%가 멈추면서 석화 제품들의 가격 이상 폭등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현재 90% 이상 설비가 재가동 됐고 하반기로 갈수록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반영될 악재가 상당하다"면서 "반도페 쇼티지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제품에 들어갈 플라스틱 수요 감소, 직물 시장이 발달한 인도가 현재 코로나로 셧다운되면서 중국에서 인도로 수출될 석화제품의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