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중국산 짝퉁 배·감, 해외에서 난무...aT '속수무책'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20:58

윤재갑 "중국산 짝퉁 베트남·태국서 한국산 둔갑"
aT, 현지 국가 단속 어려워…한국산 구별법 안내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베트남과 태국 등 해외에서 배와 감 등 중국산 짝퉁 농산물이 한국산으로 둔갑해도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방치 속에 브랜드 관리가 되지 않아 국제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산 짝퉁 과일이 마치 한국산인양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aT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최근 한류 바람으로 한국산 과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중국산 저가 과일에 '한국배', '황금배', '시금치배', '교수형감' 등 정체불명의 '한글'로 포장된 짝퉁 과일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참고).

한국산으로 둔갑해 베트남, 태국 등에서 팔리는 중국산 짝퉁 과일 [자료=윤재갑 의원실] 2021.10.14 fair77@newspim.com

그럴싸한 한글 표기로 현지인들이 뒷면에 깨알같이 적힌 'CHINA'를 발견하기 전까지 이 제품들을 한국산으로 알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맛 좋은 한국산 과일을 찾고 있는데, 정작 현지에선 중국산 짝퉁 과일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중국산 짝퉁 과일이 등장한 까닭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 이른바 신남방 국가에 대한 한국의 농식품 수출액 증가를 꼽았다.

신남방 국가로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2% 증가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액 가운데 이들 신남방 국가로 수출 비중이 20.5%를 차지하는 등 베트남과 태국 등은 한국산 농식품 수출의 신흥 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재갑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홍보실수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1.08.27 kilroy023@newspim.com

윤 의원은 이같은 한국 농산물의 판매 호조를 틈타 등장한 중국산 짝퉁 과일에 대해 이미 지난 3월 aT의 철저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aT는 현지 국가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7개월 동안 '한국산과 타국산 농산물 구별법 안내 마케팅' 등 소극적 대응에 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짝퉁 과일이 팔릴수록 우리 농민과 aT가 어렵게 쌓아온 '대한민국 농산물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것은 물론 신남방 국가로 수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농식품부를 통해 현지 정부와 짝퉁 과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가능할 수 있도록 aT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