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포항촉발지진' 1435일만에...피해 이재민 모두 일상 귀가

기사입력 : 2021년10월19일 14:47

최종수정 : 2021년10월19일 14: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지난 2017년 11월15일 '규모5.4'의 '포항지진'이 발생한지 1435일만이다.

포항시는 '11.15 포항 촉발지진' 이후 임시구호소로 지정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일상을 이어오던 이재민이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고 19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포항촉발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4년여간 임시로 거주하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흥해실내체육관 앞에서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 운영 종료'에 따른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10.19 nulcheon@newspim.com

이강덕 시장은 이날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포항지진' 피해에 대한 지원 사항을 설명하고, 이재민들의 무사 귀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흥해실내체육관에 등록된 이재민은 60세대 154명이며, 이 중 '한미장관아파트' 주민이 90%이상을 차지했다. 최근까지 9세대가 생활해 왔다.

이날 이재민들이 각자의 보금자리로 복귀하자 포항시는 4년여간 이재민들을 보듬어 온 흥해실내체육관 내 임시구호소 설비를 모두 철거했다.

흥해실내체육관은 4년여만에 다시 지역민들을 위한 체육과 건강시설로 복귀됐다.

포항시는 이날 피해주민, 흥해 자생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임시구호소 텐트와 시설들을 철거하고, 각종 생활물품과 가재도구를 옮기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이재민들의 전격 귀가는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가 최근 제19차 지진피해구제 심의위원회를 열고 '포항지진' 발생 당시 피해가 심각했던 한미장관맨션과 대신동 시민아파트를 '수리 불가(전파)'로 결정하면서 이재민들이 '전파(全破)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데 따른 것이다.

이날 귀가하는 이재민들은 전파 수준의 보상금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이 해당부지에 재건축을 추진함에 따라 행정절차 진행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4일 한미장관맨션 비상대책위원회(최경희 위원장)와 주민 간담회를 갖고 전파 수준으로 피해구제 지원이 결정된 데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철거하'기로 협의했다.

최경희 한미장관맨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간 전파 수준의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한 포항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경상북도,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물론 큰 결정을 해준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포항지진' 발생 이후 4년여간 이재민의 생활 보호를 위해 흥해실내체육관에 221개의 개별텐트를 설치하고, 연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냉난방과 세탁, 급식 등 주거를 지원해왔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2년 넘게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소재 흥해실내체육관 내 구호소의 텐트에 이재민들의 절규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2019.11.17. nulcheon@newspim.com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3년째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 소재 흥해실내체육관 구호소의 신발장에 어린 아이들의 신발이 여러 켤레 놓여 있다. 2019.11.17. nulcheon@newspim.com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촉발지진'으로 해 1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1797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천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포항지진이 발생한 흥해와 포항 북구지역 등의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고, 관광객 감소 등 막대한 직.간접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이 발생하자 포항시는 31개소의 임시구호소를 개설하고, 긴급 이주대책을 통해 국민임대 아파트와 전세임대 주택으로 피해주민들을 이주시켰다.

또 임시구호소가 마련된 흥해실내체육관에는 등록 이재민 60세대 154명이 보금자리를 앗기고 생활해 왔다.

'포항촉발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19일 귀가하면서 철거되는 흥해실내체육관 내 임시 구호소.[사진=포항시] 2021.10.19 nulcheon@newspim.com

이후 2019년 3월 20일 정부합동조사단이 '포항지진을 '자연지진'이 아닌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결론을 내면서 피해보상과 이주책 마련 등을 위한 노력이 경주됐다.

이들 포항시와 이재민, 피해주민,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치권 등의 노력은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지면서 피해보상에 속도가 붙었다.

이강덕 시장은 "4년이란 긴 시간동안 아픔과 불편을 겪은 주민들이 이제라도 실질적인 피해지원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지진이라는 위기를 딛고 포항이 새롭게 도약의 길로 나아가고 있도록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포항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