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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국감 2차전, 野 "이재명이 도둑"↔李 "국민의힘이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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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통해 몰래 사업 추진할 이유 없어"
양평 공흥지구 수사 '촉구'하며 윤석열 겨냥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어 또 다시 펼쳐진 야권의 '대장동 특혜 의혹' 공세에 적극적인 반박으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행안위 국감처럼 '청문회'가 펼쳐질 것을 차단하고자 개인사를 배제하고 경기도지사 업무에 관한 질의만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국감에서는 대부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 지사 역시 이에 대해 적극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의 부족함을 만회하고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채용 과정과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당시 초과 이익 환수 조항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공세에 나섰고 이 지사는 이에 '착한사람'이라고 맞받아쳐 두 대선 주자의 격돌이 벌어졌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pim.com

◆"유동규 역랑컸으면 사장 시켰을 것"

이 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인사 지시 여부 질의에 "10여년 전 일이라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권한이 있으면 사인은 했겠지만 제가 불법적으로 무언가를 했을리 없다"고 단언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임명 이후 기술지원TF를 꾸리고 대장동 위례신도시 사업 등 업무와 상관없는 사업 계획을 짠 사실을 알고 있었냐며 이 지사를 추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언론 보도 보고 알았다. 시설관리공단이 왜 그런 일을 하겠냐"며 "당시에는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이라는 공식 조직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내 말이 곧 이재명 말"이라고 주장한 사실을 언급하자 이 지사는 "유동규가 그 정도 영향력 있었으면 사장 시켰을 것"이라며 "유동규 통해서 몰래 사업 추진할 이유도 없다. 도시개발사업단에 전문가가 있어서 거기서 주도적으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경실련, 대장동 개발 이익 '1조8000억원' 주장..."사실과 달라"

이 지사는 경실련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사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익 1조8211억 중 성남시가 환수악 금액은 10%인 1830억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니 언론과 경실련도 오해를 하고 사실과 다른 입장이 나왔다"며 "성남시 내부 계산으로는 1400억원 수익을, LH는 450억원 수익을 예상했다. 국민들 보시기에 70% 환수한 것은 부족하겠지만 전문 행정가가 보기에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문종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민간이 이익을 본 부분을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셔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업부지 내 기반시설 등은 공공으로 귀속했다"며 "10km 떨어진 중심상업용지를 매입해 1만7000평 공원으로 만들었다. 이를 이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지분양 사업을 놓고 아파트 분양사업에 대해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민간이 번 것을 왜 나한테 이야기하는가. 중립성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0 photo@newspim.com

◆심상정 "설계자는 죄인" vs 이재명 "공익 환수 설계자는 착한 사람"

이 지사는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의 '설계한 자는 죄인' 공세에 '착한 사람'이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심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 강제 수용으로 원주민에게 4367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용적률을 완화해 민간에게 1000억을 몰아주고,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입주민에게 4601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며 "작은 확정 이익에 집착해 큰 도둑에게 돈을 다 내주고 이 이익이라도 얼먀나는 식으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 받은 자는 범인, 설계한 자는 죄인'이라는 팻말을 들고나와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설계한 사람이 죄인이라는데 공익 환수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며 "2015년 미분양 폭증할 때인데 예측해서 분양 사업도 했어야 한다는 것은 당시 상황 이해 못한 주장"이라고 답했다.

심 의원은 이 지사가 작은 확정 이익에 몰두해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의 대부분을 민간에게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는 "몇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50억이 푼돈이라고 하고 몇억은 잔돈이라고 하더라"며 "5500억원 작은 확정 이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20년 넘도록 전국에서 개발부담금 환수한 게 1700억원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윤석열 가족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수사해야 한다"

이날 오전 국감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가족을 향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님이 대장동 1공단 공원 개발 고군분투할 때 양평 공흥지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처가 회사가 특혜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며 "2014년 11월까지 시행기간 끝나는 사업인데 가족회사가 이를 지키지 못해 불법적으로 사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행정법에 기간 개념이 있다. 몇일 전에 지적이 나와서 감사실에서 감사 준비 중"이라며 당시 군수였다면 어떻게 했을 거냐는 질문에 "불법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가족이 많지만 이런 사업 관여하는 사람도 없고 하지 못하게 한다"며 "가족 관련해 말씀드리면 한 분이 시정에 관여하셔서 그것을 막다가 어머니 폭행사건으로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민 많았고 시정은 안정됐으나 가족일은 불우해졌다"며 "가족이 행정에 관여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개입해 막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윤석열 건의 경우) 묵인한 것으로 보여지며 수사해야 한다"고 답하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겨냥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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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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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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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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