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GAM]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에 '눈치 게임' 시작...매수냐 차익실현이냐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5:54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5:54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후 1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할지 아니면 추가 랠리에 편승해야 할지 투자자들의 치열한 눈치 게임이 시작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6만6930.39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만4889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목표가 10만달러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고점 경신을 기다리며 비트코인을 오래 들고 있던 투자자들도 많아 차익 매물이 나올 경우 랠리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가격 1년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2021.10.21 kwonjiun@newspim.com

◆ 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 '봇물'

비트코인이 6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자 시장 전문가들은 전망치도 빠르게 올려 잡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AAX 리서치 및 전략 대표 벤 케이슬린은 비트코인 가격이 5월 중 반토막이 난 뒤로 신고점 경신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음 목표가는 "10만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10만달러를 주시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펀드들도 나설 경우 10만달러가 끝이 아닐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뒤로 10만달러 전망은 속출하고 있는데,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공동설립자이자 수석연구원은 ETF 출시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신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를 10만달러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10만달러가 보수적 전망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주 피델리티의 주리엔 티머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이번 상승세는 어떤 모멘텀의 도움이 없이 이뤄졌고 이것은 비트코인을 띄우고 있는 다른 재료가 있다는 것이어서 나는 이것을 좋은 조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수요 모델에 근거하면 10만달러 전망은 보수적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분석가들이 참고하는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도 추가 가격 상승에 힘을 싣는다.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코인메트릭스는 "2013년과 2017년, 2021년 동안 MVRV가 3.0이상이면 가격 고점을 시사했고, 1.0이하면 사이클 바닥을 시사했다"면서 최근 MVRV는 5월 이후 처음으로 2.0을 넘어섰고 이는 2020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초반에 나타났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인데스크 분석가 다마니크 단테스는 차트상 강세론자들이 주목하는 다음 고점은 8만6000달러라고 말했고, 스택 펀드의 매튜 딥 공동 창립자는 "단기적으로는 8만달러가 다음 목표가"라면서, 중기적으로 시장 신뢰도가 쌓이면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 기타 대안 디지털 자산 등으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가격 전망에 근거가 될 이정표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예상 목표가를 내놓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차익실현 등 변수 남아

한편 높아진 목표가에도 불구하고 만약 장기 투자자들이 고점이라는 판단에 차익실현에 나서거나 충분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면 랠리에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Fx프로(Fxpro)의 수석 재무 분석가 알렉스 쿱사이크비치는 "신고점 달성은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부터 반등하는 동안 유입됐던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차익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들고 있는 장기 투자자들의 행동에 주목하면서 이들이 현 시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설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로 오르고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매도 압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트코인 자금 유출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지난 30일동안 유출입이 거의 균형을 이뤘는데, 일단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꽤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안다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치솟는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으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논란이 고조될 수 있다면서, 이번 겨울 전력난이 심화하면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