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마스크 대란 때 불량 마스크 KF로 속여 판매 일당 '벌금형'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6:20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6:20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지난해 마스크 대란 당시 필터 등이 불량한 공산품 마스크를 정품 보건용 마스크(KF)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벌금형을 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사기,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 씨와 B(33) 씨에게 각각 벌금 3000만원과 2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값싼 공산품 마스크를 KF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 지방법원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이들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KF마스크공구OPEN'이라고 게시하고 KF가 아닌 공산품 마스크를 판매했다.

구매자들에게 '정품보건용마스크품목허가, 시험검사 성적서'등을 전송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인증받은 의약외품인 보건용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공산품 마스크 50개를 13만원에 파는 등 피해자 66명에게 공산품 마스크 5500개를 판매해 1531만3000원을 편취했다.

판매된 마스크는 필터가 없고 끈 풀림, 좌우 비대칭 등 다수 불량이 확인됐다.

피고인들은 불량 마스크를 정품 마스크인 것으로 알고 판매했다고 주장했지만 박 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가 또 다른 공범인 C씨와 한 대화내역에 '지인 판매하지 마세요 ㅋㅋㅋ', '이건(이 사건 마스크)상품이 아닌거네', 'AD쪼인하면 수량 금방 빼겠는데, 위험할까'라는 내용이 있고 C씨가 경찰조사 당시 "(피고인들과 나는) 마스크가 정품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정품 마스크가 아닌 불량 마스크를 유통한 것이 맞다"라는 등의 취지로 진술한 만큼 정품 KF마스크가 아님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우리가 금세기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절박함을 이용해 '나만 잘 살면 된다'는식의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일확천금의 욕심에 사로잡혀 이 사건 범행에 이른바 그 죄질과 범정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상당한 판매 수익을 부당하게 얻은 점, 피해자들 중 대부분이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 이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