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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스타트업대상] 천영석 트위니 대표 "쌍둥이 형제도 구분하는 로봇…내년 IPO 목표"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1:33

트위니, '제3회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벤처기업협회 회장상 수상
국내 자율주행 산업서 '기술의 국산화' 실행…배달 로봇 실증 돌입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제3회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벤처기업협회 회장상에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인 '트위니(대표 천영석·천홍석)'가 선정됐다.

트위니는 쌍둥이인 천영석·홍석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이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탄탄히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기술장벽이 높아 기존 해외 기술에 의존적인 국내 자율주행 산업에서 기술의 국산화를 실행했다.

2019년 자율주행 물류운송 로봇 '나르고'와 대상추종 물류운송 로봇 '따르고' 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물류로봇의 사업화로 작년 매출은 2018년 대비 534% 증가했다. 작년에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49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 계획도 갖고 있다. 천영석 대표에게 트위니 자율주행로봇의 차별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천영석 트위니 대표 [사진=트위니] 2021.10.27 wisdom@newspim.com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트위니의 성장 가능성과 보유 기술력의 뛰어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첨단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 사업에 도전하는 벤처기업계를 대표하는 벤처기업협회의 회장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입니다."

▲물류운송 로봇에 주력하게 된 계기는?

"트위니 물류 로봇은 별도의 인프라 설치가 필요치 않은데다 물류창고 구조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는 기존 물류 로봇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콘이나 QR코드와 같은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적잖은 설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에서 기인했습니다."

▲트위니 물류운송 로봇의 차별점은?

"트위니는 자율주행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 따르고를 개발·공급하고 있습니다. 나르고는 목적지가 주어지면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물류창고,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됩니다.

3차원(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로봇 대부분이 2D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는데, 자기 위치 인식에 한계가 있습니다. 3D 라이다 센서로 나르고는 자기 위치를 인식하고 스스로 경로를 찾아갑니다.

다만 3D 라이더 센서를 활용하면 컴퓨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많아집니다. 이에 트위니는 노이즈(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데이터 양을 줄이는 알고리즘 등을 개발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자율주행로봇인 '나르고60' [사진=트위니] 2021.10.27 wisdom@newspim.com

▲따르고는 어디에 쓰이는가?

"따르고는 대상추종 로봇입니다. 도서관의 반납도서와 같은 다양한 화물을 옮기는 데 적합합니다. 작업자를 정확히 인식한 뒤 작업자 근처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식입니다. RGB-D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깊이 인식 카메라는 빨강, 녹색, 파랑과 같은 색상과 주변 거리를 인식합니다.

하지만 노이즈가 많은 데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에 트위니는 노이즈 제거와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 차별화했습니다. 색깔과 색깔분포, 크기, 위치, 형태 등 다섯 가지 정보를 모두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도록 했습니다. 추종 대상이 옷을 갈아입거나 색깔 등을 식별할 수 없는 어두운 곳에 있어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천홍석 대표와 저, 저희 두 형제처럼 생김새가 같은 사람이 곁에 있거나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비교, 애초 인식한 사람을 따라가도록 설계했습니다."

▲차기 신제품이 뭔지 궁금하다.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의 크기를 줄인 모델과 실외 주행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실외 주행로봇은 공원과 같은 넓고 복잡하며 근처에 건물도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양한 변수를 대비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3D 라이다센서, 관성측정센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고정밀 이동측량시스템(GNSS RTK) 등의 융합을 통해 로봇의 자기 위치를 정확하게 추정, 목적지까지 스스로 찾아가고 장애물을 회피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로봇의 바퀴가 닫는 노면 환경을 고려해 최대 30㎜ 단차와 경사도 5도까지 극복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배달 로봇이라는 사용에 맞춘 보안성과 편의성도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스마트폰에 전달된 비밀번호를 기기 전면의 화면에 입력한 후 꺼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로봇은 지난 20일부터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실증에 돌입했는데, 1년여 간의 실증을 통해 분야별 개선점을 파악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향후 목표는?

"트위니는 2021로보월드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에게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물류센터, 공장 등에 트위니 제품을 공급하는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입니다. 실외 주행이 가능한 로봇의 경우, 공원 등에서 비대면 음식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전국 지자체, 아파트 관리·건설사들의 반응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년 IPO 계획이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트위니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 전담 실무 부서를 구축하는 등 IPO 준비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이 보답받을 수 있도록 우리사주도 마련한 상태입니다.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초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고 상장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충족 요건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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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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