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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본 프로야구] 미란다 37년만의 최다 K·최정 4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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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단일리그 시행 이래 최초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열릴 정도로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뜨거웠던 2021 KBO 리그 정규시즌이 마무리 됐다. KT 위즈는 31일 쿠에바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치열했던 승부의 현장을 더욱 빛내준 것은 그 과정 중에 나온 다양한 진기록들이다. 2021 KBO 리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요 기록들을 알아본다.

400호 홈런을 써낸 최정. [사진= SSG랜더스]
[자료= KBO]

▲ 두산 미란다 37년만에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
미란다가 37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미란다는 데뷔전이었던 4월 7일 잠실 삼성 전에서 삼진 다섯개를 잡아내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8번의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포함, 꾸준히 탈삼진 기록을 쌓아 올리다 마침내 28번째 등판이었던 10월 24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동원(전 롯데)이 1984년에 기록했던 223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 날 경기까지 미란다가 기록한 탈삼진은 225개. 미란다는 이번 시즌 173 2/3 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9이닝당 탈삼진은 11.7개로 역대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많다.

▲ 롯데 손아섭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KBO 리그의 '안타 제조기' 롯데 손아섭이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서스펜디드 경기 로 인해 기록 달성 시점이 보류 됐었던 손아섭은 7월 10일 통산 2,000안타를 만들어냈다. 33세 3개월 22일이 되는 시점에 기록을 달성하며 장성호(전 한화)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2,000안타 기록(34세 11개월)을 약 1년 7개월 가량 앞당겼다. 또한 통산 1,632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를 치며 이병규(전 LG)가 종전에 갖고 있던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1,653경기)을 단축 시켰다.

▲ 400홈런 돌파! 개인 3번째 홈런 1위를 차지한 SSG 최정
이번 시즌 개인 3번째로 홈런 타이틀(35홈런)을 차지한 SSG 최정은 KBO 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10월 19일 광주 KIA 전에서 4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에 앞서 5월 18일 광주 KIA 전에서 KBO 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던 최정은 이승엽(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다 홈런 기록 467개까지 6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 키움 박병호 역대 2번째 8년 연속 20홈런
홈런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움 박병호 역시 관련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10월 16일 대구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8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 통산 300세이브, 최고령 시즌 40세이브, 세이브 부문의 살아있는 역사 삼성 오승환
삼성 오승환이 가는 길이 곧 KBO 리그 세이브 기록의 역사다. 오승환은 KBO 리그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 달성 및 최고령 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하며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4월 25일 광주 KIA 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일찌감치 300세이브 관문을 넘었고 KBO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339'까지 늘렸다. 오승환은 44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개인 통산 6번째로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 SSG 추신수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단일시즌 100볼넷 달성
이번 시즌 SSG 추신수는 KBO 리그 역대 최고령 관련 기록들을 새로 써내려 갔다. 10월 5일 잠실 LG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양준혁(전 삼성)의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38세 4개월 9일)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또한 10월 26일 창원 NC 전에서 시즌 100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역시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단일 시즌 100볼넷 기록(37세 3개월 26일)도 39세 3개월 13일로 늘렸다.

▲ '고무팔' 한화 정우람 투수 최다 출장 기록 경신
한화 정우람이 KBO 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장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30일 대전 두산 전에서 902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901경기로 기존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던 류택현(전 LG)을 넘어섰다. 정우람은 '고무팔'로 불리며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2013, 2014 시즌 군 복무 제외) 12년 연속 50경기 출장기록도 세웠다.

▲ 타율 1위 키움 이정후,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
이번 시즌 타율 부문 1위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종전 NC 나성범의 28세 11개월 8일 기록을 5년이나 앞당기며 23세 1개월 25일이 되는 시점에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5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까지 매 시즌 150안타 이상을 만들어내며 엄청난 안타 생산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까지 88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다음 시즌 이승엽(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1,000안타 기록(25세 8개월 9일)에 도전한다.

▲ NC 양의지, 키움 이정후 사이클링 히트 달성
양의지는 4월 29일 대구 삼성 역대 2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포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역대 8번째로 사이클링히트 최소 타석인 4타석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키움 이정후는 10월 25일 대전 한화 전에서 8회초 3루타를 치면서 시즌 2번째이자 역대 2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 KIA 정해영 최연소 시즌 30세이브
KIA 정해영이 10월 20일 광주 KT 전에서 20세 1개월 27일 나이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연소로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LG 고우석이 2019년에 달성한 21세 1개월 7일이었다. 정해영은 최연소 30세이브를 넘어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삼성 오승환, 롯데 김원중에 이어 이번 시즌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랐다.

▲ LG 켈리 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 달성
꾸준하게 LG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는 LG 켈리는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29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으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기록까지 합치면 57경기 연속 이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종전 양현종(전 KIA)이 갖고 있던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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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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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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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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