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2050년까지 원전 역할 계속...신규 건설은 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00:33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00:33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수소경제 활성화 협력하자"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태양광, 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데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헝가리의 원전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을 포함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신재생 에너지 협력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아데르 야노쉬 대통령과 헤르체그 어니떠 여사가 환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21.11.04 nevermind@newspim.com

앞서 아데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며 "또한 원전 외에 한국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도 한국과 동일하게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갈 것을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의 방향과 다른 것이어서 발언의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20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빈 초청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헝가리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지켜왔고, 독재정치에 대한 투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과 G20 정상회의, COP26 참석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를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데르 대통령이 교황 면담과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대화와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설명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COP26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헝가리를 포함하는 EU의 디지털 전환, 그린딜이 유사하므로, 한국과 헝가리가 협력하여 양측의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아데르 대통령은 이에 동의했다. 이어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이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면 헝가리와 가장 먼저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극복과 백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먼저 시행한 헝가리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말했고,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는 과학기술과 의학이 매우 발전했으며, mRNA 백신 핵심 연구자 중의 한 명이 헝가리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헝가리의 백신 연구 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을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헝가리 의대에 500명이 넘는 한국 유학생이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헝가리 의대가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헝가리 의대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헝가리는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 중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서 우리 북방외교의 시발점이 된 국가라는 의미가 있다"며 "또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이후 우리 정상의 20년 만의 방문으로, 20년간 한-헝가리의 긴밀한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