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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네이버 뛰어넘은 카카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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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Q 매출 1.7조원..네이버 넘어 '사상 최고'
게임·웹툰 등 콘텐츠 사업 흥행, 플랫폼 매출 넘어
여 대표, 골목상권 침해 논란 의식..사회적 책임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정치권의 전방위 압박에 시달린 카카오가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 부문에서는 네이버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이 견조한 상장세를 지켜 낸 가운데 모바일 게임 '오딘'의 성공으로 콘텐츠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최대 실적을 달성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최근 논란을 의식,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2019.10.02 leehs@newspim.com

여민수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열린 카카오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은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로 하여금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카카오는 파트너들과 '함께 나아가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 콘텐츠 생태계와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서며, 상생과 혁신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매출 첫 추월..'오딘' 덕 콘텐츠 사업 '훨훨'

카카오는 3분기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408억원, 1682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매출액은 18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11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매출액으로 3분기 1조7273억원을 달성한 네이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네이버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직전 네 분기와 달리 콘텐츠 사업 매출(9621억원)이 플랫폼 사업 매출(7787억원)을 앞질렀다.

게임, 뮤직, 스토리(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콘텐츠 사업은 모바일 게임 '오딘' 흥행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특히 게임 부문은 463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스토리 부문을 보면 국내외 스토리 플랫폼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3277억원이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971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내 1위 디지털 만화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카카오재팬은 카카오픽코마로 사명을 바꾸고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플랫폼과 IP 유통 거래액을 합산한 통합 거래액은 2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나며 북미 플랫폼 합산 기준 일 거래액이 전 분기 대비 77% 성장했다.

지난 8월 카카오웹툰 태국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현지 웹툰 시장 내 선두 주자로 안착했고, 리뉴얼을 단행한 국내 카카오웹툰은 카카오페이지와 동반 성장하면서 거래액 성장의 반등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여 대표는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 가기 시작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 가시적인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성과를 전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분기 카카오 매출 구성 [제공=카카오]

◆카카오톡 생태계 선순환 구조 안착..모빌리티·페이 '기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광고, 거래, 포털 사업을 벌이는 플랫폼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랫폼 사업 매출의 절반은 카카오톡 운영으로 인한 '톡비즈' 사업에서 나온다.

톡비즈 광고 부문 매출은 비즈보드, 톡채널, 싱크 등 톡 광고와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비즈보드는 브랜딩 광고주의 유입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카카오톡 채널 역시 싱크 도입 광고주가 1만3000개까지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여 대표는 톡채널 메시지와 싱크 결합을 통한 마케팅 성공 사례가 확산되면서 싱크 광고주는 1만50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를 포함한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선물하기는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여 대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한 프리미엄 배송상품 라인업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배송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며 "전체 선물하기 거래액의 40%까지 그 비중이 확대되며 유의미한 객단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톡스토어는 톡딜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가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의 3분기 매출은 거리두기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전 분기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다만 꾸준하게 이용자 유입이 진행된 결과 카카오T 플랫폼의 이용자는 3분기 약 3000만명, 카카오T블루는 3만대까지 늘었다.

여 대표는 "카카오T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결되는 이용자와 파트너가 지속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각 업계의 제도적 관행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금융서비스는 127개 이상의 제휴사를 확보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완료했다.

여 대표는 "'마음 놓고 금융 하다'의 가치에서 출발한 카카오페이가 앞으로도 진정한 생활 속 혁신 금융을 도모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카카오 공동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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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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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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