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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영업익 3834억...역대 최고 B2B 수주실적 기록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11:34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14:51

B2B 1조원 수주...AI·DX 매출 전년比 29.7% 성장
AICC∙AI로봇·자체자작 콘텐츠 등 신사업 본격화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의 3분기 기업간거래(B2B) 사업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이번 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2억원(3.6%), 영업이익은 884억원(30.0%)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6647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2억원(3.2)%과 506억원(24.3%)이 증가했다. KT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인터넷(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존 IDC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13번째 용산IDC 및 브랜드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IDC, 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로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AICC(AI콘택트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늘어나 AI·DX 전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KT 글로벌 데이터 사업 영업력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하며 엡실론의 글로벌 데이터 사업 인프라에 KT의 ABC(AI∙BigData∙Cloud)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 및 우량가입자 성장 덕에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을 달성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KT는 제휴카드,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안마의자, 무선이어폰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품∙서비스와의 제휴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혜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이다. 유선전화 매출은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며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크라임퍼즐'을 론칭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T는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간 시너지 도출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KT-지니뮤직-밀리의 서재 3사는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 분기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 168억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신 규모가 확대되며 예대마진 구조가 안정화되고 다양한 여신 포트폴리오가 추가된 효과다. 향후 케이뱅크는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KT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해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금융, 외식, 유통, 프랜차이즈 분야로 AICC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취약계층 돌봄, 재난안전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AI 보이스봇이나 챗봇 형태로 KT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KT는 'AI 통화비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고객 응대 방식 변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로봇 사업도 프랜차이즈, 식당 등 서빙로봇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케어로봇은 지자체∙보건소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 3분기 실적 [자료=KT] 2021.11.09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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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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