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745.92 (-17.85, -0.07%)
국유기업지수 8788.00 (-5.73, -0.07%)
항셍테크지수 6174.74 (-19.24, -0.3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9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24745.9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07% 하락한 8788.00 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31% 떨어진 6174.74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탄소중립과 블록체인 테마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전날 하락했던 백신 테마주가 상승 전환했고 인터넷 의료, 스포츠 용품, 교육, 자동차 주도 올랐다. 반면 부동산, 카지노, 석탄, 식품음료, 금, 은행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징둥(9618.HK)이 2% 떨어졌고 넷이즈(9999.HK), 텐센트(0700.HK), 콰이쇼우(1024.HK), 메이투안(3690.HK)도 낙폭을 이어갔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1월 9일 오전 장 추이 |
◆ 상승섹터: 탄소중립, 블록체인, 스포츠용품
(1) 탄소중립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중앙은행의 탄소 배출 저감 지원책 발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민은행은 청정에너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탄소 배출 저감 기술 등 세 가지 사업에 집중적으로 저금리 대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탄소 배출 저감 사업에 관한 은행 대출을 받으면 중앙은행이 해당 은행에 대출 원금의 60%를 1.75%의 금리로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관련 특징주:
보리협흠(保利協鑫能源·3800): 2.880 (+0.180, +6.67%)
협흠신에너지(協鑫新能源·0451): 0.325 (+0.015, +4.84%)
이리코 그룹 뉴 에너지 컴퍼니(彩虹新能源·0438): 20.850 (+0.850, +4.25%)
(2) 블록체인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암호화폐 가격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6만 78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총은 1조 16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전체 시총의 44.22%를 차지했다.
이더리움도 4823.47 달러까지 치솟으며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관련 특징주:
PC파트너(柏能集團·1263): 12.700 (+1.020, +8.73%)
메이투(美圖公司·1357): 1.900 (+0.070, +3.83%)
웅안기술(雄岸科技·1647): 0.219 (+0.009, +4.29%)
(3) 스포츠용품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10월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의류 판매가 증가한 데다 솽스이(雙11·광군절)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섹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금증권은 광군절 예약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환절기 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스포츠용품 업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특징주:
특보국제(特步國際·1368): 10.860 (+0.780, +7.74%)
안타스포츠(安踏體育·2020): 127.000 (+3.200, +2.58%)
이녕(李寧·2331): 92.750 (+2.050, +2.26%)
◆ 하락섹터: 부동산, 기술주
(1) 부동산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부동산 기업이 10월 부진한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15개 주요 부동산 기업 발표한 10월 매출 실적에 따르면 중국진마오(中國金茂)와 룽성파잔(榮盛發展)을 제외한 13개 기업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중 7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떨어졌다. 특히 중난건설(中南建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관련 특징주:
세무그룹(世茂集團·0813): 8.870 (-0.790, -8.18%)
융신중국홀딩스(融信中國·3301): 2.850 (-0.110, -3.72%)
녹경중국부동산(綠景中國地產·0095): 1.540 (-0.050, -3.14%)
(2) 기술주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기술주에 투자했던 글로벌 금융 기관이 3분기 손실을 봤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하반기 중국 기술주의 반등을 기대했던 블랙록과 JP모건, 피델리티가 3분기 큰 폭의 손실을 봤다고 8일 보도했다. JP모건의 퍼시픽 테크놀로지 펀드는 3분기 수익이 14% 하락하며 2018년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관련 특징주:
징둥(京東集團-SW·9618)
넷이즈(網易-S·9999)
텐센트(騰訊·0700)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