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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52%, "가족돌봄제도 사용으로 직장 내 불이익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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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발생하는 '돌봄공백'으로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돌봄 제도를 사용한 '워킹맘'의 52%가 직장 내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중앙연구원은 오는 10일 장진희 연구위원이 박건 인하대학교 의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이동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가 여성노동자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2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노총 여성본부와 협력해 중등 이하 자녀를 둔 한국노총 조합원 556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과 돌봄실태를 조사하고 면접 등을 진행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남녀 노동자의 노동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했다. 감소한 노동시간 대부분은 돌봄노동에 투입됐다.

돌봄노동에 있어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장기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이 여성의 돌봄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은 비맞벌이보다 맞벌이가,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문제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남성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임금수준이 0.9% 증가했으나 여성은 0.4%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은 남성 28.1%, 여성 38.4%로 모두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남성보다 여성이 자녀돌봄 제도를 더 활용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자녀돌봄을 위한 유급연차휴가 사용은 남성은 평균 7.3일, 여성은 9.7일이었다.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비중에 있어서도 남성은 12.9%, 여성은 20.9%이었고, 사용 일수는 남성 3.7일, 여성 6.5일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제도 활용이 직장 내 불이익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남성 중 가족돌봄제도로 인해 불이익을 경험한 비중은 46.4%였고, 여성은 이보다 4.6%포인트 높은 52.0%였다. 직장 내 불이익 형태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는 주로 중요도가 낮은 부서/업무로의 일방적 배치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고과평가, 승진 등에서의 차별이 55.5%에 달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지속 시 남성보다 여성이 현재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인식했다. 맞벌이 남성은 16.7%가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응답했으나, 맞벌이 여성은 남성의 두배를 웃도는 34.6%가 매우 유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남성은 주로 회사의 경영악화를 꼽은 반면, 여성은 돌봄 등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꼽았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이 여성의 일·가정양립을 악화시켜 결국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노총 여성본부는 ▲육아휴직 등 가족돌봄제도 사용 후 복직 시의 처우 '근로자참여법 내 노사협의사항 의무화' ▲남녀고용평등법 내 불리한 처우에 대한 정의 신설 ▲한국노총 성평등 단협 지침을 활용한 불이익 방지 ▲돌봄의 사회화 방안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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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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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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