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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탄소중립 협력에 북한도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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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개최된 APEC CEO 서밋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
"산림협력으로 평화 이룬 사례 많다...항구적 평화 이뤄지길 바란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참여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APEC CEO 서밋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10.18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며,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다"며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 기업들은 탄소중립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 520억 달러를 투입하고, 기술과 금융지원으로 산업계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다. 맞춤형 기업지원책으로 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서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분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은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수소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표준화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APEC CEO 서밋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 전문이다. 

 

저신다 아던 총리님, 바바라 채프맨 의장님,

함께해주신 CEO와 귀빈 여러분,

 

아·태 지역의 혁신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에너지의 미래'를 논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아·태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업인 여러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즉각 행동하고 긴밀하게 협력하여,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실천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 에너지원으로써 석탄과 석유의 역할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야 합니다.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미래 기술과 산업,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중립'의 목표로부터 창출될 것입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에너지의 더 빠른 전환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과 포용입니다.

'협력 속에서 자유롭게 교역하며, 공동의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태평양 서쪽의 아시아 국가들은

'배제하지 않는 포용'의 정신을 중요한 가치로 여겨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과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 등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어려움을 함께했습니다.

한국은 RCEP과 한-아세안 FTA를 토대로

역내 국가 간 공급망 강화와 포용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동쪽과 남쪽 국가들은

에너지 협력과 탄소중립의 비전을 한발 앞서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아왔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은 '라틴아메리카 에너지기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담은 법과 제도를 선도적으로 제정했습니다.

한국 역시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한국 국민과 기업,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하면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소개하고

APEC과 함께해나갈 '포용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입니다.

한국은 석탄화력발전과 결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석탄발전소 8기를 조기 폐쇄했고,
다음 달 2기를 추가 폐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중단했고,

지난 4월

신규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했습니다.

 

대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분산할 것입니다.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탄소중립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RE100'에 동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 520억 달러를 투입하고,

기술과 금융지원으로

산업계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맞춤형 기업지원책으로

기업이 기술 개발과 투자에 나서도록 도울 것입니다.

 

특히, 피해 산업과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업종 전환과 노동 이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저탄소 전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세액공제와 정책금융을 확대할 것입니다.

 

둘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입니다.

수소는 배기가스를 발생하지 않고,

어느 국가에서나 얻을 수 있으며,

화석연료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미래 에너지원입니다.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비중의

13%에서 18%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며,

관련 시장은 연간 1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PEC 국가들은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소 프로그램'과

호주의 '국가 수소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또한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2019년 수소경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여

범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출범했고.

기업들도 37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수소기업협의체를 결성하여

수소의 생산·유통과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수소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역내 수소경제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국은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수소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표준화에도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APEC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

APEC 청정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에너지에 있어서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하며,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셋째, 국경을 넘는 나라 간의 포용입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유치했고,

기후 재원을 조성하여 이웃 국가들과 동행해왔습니다.

지난 5월 개최한 'P4G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동의하는 '서울 선언문'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지난 COP26에서 2030 NDC를 상향하여,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한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는

강도 높은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메탄 감축을 위한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했습니다.

 

기후위기에 국경이 없듯, 대응과 협력에도 국경이 없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야 합니다.

특히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은 기후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그린 뉴딜 ODA를 더욱 늘리고,

P4G의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두 배 확대하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기업인과 귀빈 여러분,

 

나는 오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탄소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며,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습니다.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우리가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탄소중립 사회'는

지속적이고 포용적으로 성장하는 세상입니다.

세계 최대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합니다.

혁신적인 발상과 과감한 도전, 포용적 리더십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기업인 여러분이

'탄소중립'의 문을 여는 주역입니다.

새로운 에너지로 만드는 새로운 문명,

바로 지금, 우리가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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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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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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