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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의 오픈플랫폼 전략..."디즈니·넷플 다 U+tv로 보세요"

기사입력 : 2021년11월11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11월11일 15:43

디즈니+ 론칭 하루 앞두고 LGU+ 제휴상품 공개
독점제휴 이후 전략 묻자 "LGU+만의 가치 줄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3년전 넷플릭스와의 독점제휴에 이어 이번에도 글로벌 OTT사와 인터넷(IP)TV 독점제휴를 맺었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개시 하루 전인 11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자사 미디어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월 2만4600원에 U+tv와 디즈니+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요금제를 출시한다. 자회사인 LG헬로비전에서도 헬로tv와 디즈니+가 결합된 2종의 상품이 나온다. 스피커형 셋톱박스인 'U+tv 사운드바 블랙'과의 연계상품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디즈니+의 제휴를 설명하고 있다. 2021.11.11 nanana@newspim.com

앞서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로 2년간 IPTV 가입자 수와 매출 제고 효과를 톡톡히 봤던 LG유플러스다. 하지만 디즈니+ 제휴로 기대되는 매출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디즈니+는 전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재일 뿐 이를 통한 당장의 재무적인 성과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디즈니+ 볼 땐 LGU+이 최고'라 인식시키겠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와의 IPTV 독점제휴를 앞두고 리모콘에 디즈니+ 바로가기 버튼(핫 키)을 만들고 UI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구에 만든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역시 모든 층에서 디즈니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을 계획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에서 디즈니+를 보면 (다른 방법으로 볼 때보다) 더 차별성있는 고객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이번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수헌 부사장도 "LG유플러스는 디즈니의 국내 유일 IPTV 독점파트너로서 U+ IPTV에서 최적의 시청경험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디즈니와 함께 연동개발 및 테스트 검증을 진행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가 제공할 편의성은 다른 방식의 시청방법·구조와 격이 다르고 차원이 다른 서비스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체제작 콘텐츠 없는 LGU+...미디어시장서 롱런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석자는 왼쪽부터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 정수헌 부사장,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전무),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 [사진=LGU+] 2021.11.11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의 IPTV 및 OTT 사업 전략은 '오픈플랫폼'이다. 이날도 회사는 드라마, 영화와 같은 자체제작 콘텐츠에 집착하지 않고 아이들나라, 아이돌라이브, 확장현실(XR)과 같은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최창국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U+모바일tv를 별도의 OTT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것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불확실함에도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경쟁이 심화된 OTT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며 여러 국내외 OTT와 협업하고 LG유플러스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즈니+와 LG유플러스의 IPTV제휴는 당분간 독점관계로 유지된다. 앞서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을 때도 LG유플러스가 2년간 IPTV 독점제휴를 맺으면서 독점제휴가 끝난 지난해에야 KT가 추가로 제휴를 맺을 수 있었다.

독점제휴 기간 동안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이후 다른 파트너사들과 추가 제휴가 이뤄지면 자체제작 콘텐츠가 없는 LG유플러스가 이용자 이탈을 막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경쟁사들이 개방형 셋톱박스를 도입해 굳이 IPTV 제휴를 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를 TV로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넷플릭스와의 독점제휴 때 보다 '독점'이라는 가치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수헌 부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의하거나 자사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개방형 셋톱박스로 디즈니+ 시청을 막는 것은)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디즈니와 협업할 것"이라고 답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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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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