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증권거래소 거래 개시
육불화인산리튬 가격 급등
10월 전기 사용량 증가
29조 원 락업 해제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주요 증권∙경제 전문 매체들은 금주(11월 15~19일) 증시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소식으로 △ 베이징증권거래소 정식 출범 △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등 △ 29조원 규모 보호예수 해제 등을 꼽았다.
◆ 베이징증권거래소, 15일 정식 출범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의 세 번째 증권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정식 출범한다. 출범 당일 상장하는 종목은 총 81개다.
베이징거래소는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 가운데 우량주만 엄선한 프리미엄 그룹을 일컫는 '정선층(精選層)'에 상장한 우수 기업을 기반으로 한다. 증감회는 앞서 정선층 상장 기업들이 베이징거래소에서 거래될 것이며, 이외 '혁신층(創新層)'과 '기초층(基礎層)'은 신삼판에 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수 기관은 베이징증권거래소 출범이 증권사 섹터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화서(華西)증권은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장으로 주식발행 등록제의 새 무대가 열리고 기업공개(IPO) 역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65으로 역사적 저점에 있는 증권사 섹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슈 관련 주목할 종목: 광발증권(廣發證券·000776), 흥업증권(興業證券·601377), 동방재부정보(東方財富·300059), 신만굉원(申萬宏源·000166), 중신건투증권(中信建投·601066)
◆ LiPF6 가격 급등, 테마주 수혜
[사진=셔터스톡] |
전기차 리튬 배터리 전해액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을 거듭 키우고 있다.
중국 원자재시장조사 업체 바이인포(Baiinfo·百川盈孚)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중국 LiPF6 거래 가격은 t당 50만~58만 위안 사이로, 연초 대비 무려 4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가격 급등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수익도 큰 폭 늘어났다. A주 리튬이온전지 섹터 대표 종목 중 하나인 두-플루오라이드케미컬(多氟多·002407)의 올 1~3분기 영업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5.36% 늘어난 53억 700만 위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316% 급증한 7억 3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요가 늘어난 것이 LiPF6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 생산능력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점차 분화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관은 분석한다. 바이인포는 앞서 에너지 소비 이중 통제(雙控·에너지 소비총량 및 에너지 소비 강도 통제) 수준이 비교적 약했던 상황에서 관련 기업의 신규 생산능력이 꾸준히 방출됨에 따라 LiPF6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며, 늘어난 생산능력이 가시화하는 2023년 전까지 LiPF6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슈 관련 주목할 종목: 두플루오라이드케미컬(多氟多·002407), 천사첨단신소재(天賜材料·002709), 중광자원(中礦資源·002738)
◆ 10월 전기 사용량 증가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의 10월 전기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장기적 성장성이 큰 전력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0월 사회 전기 사용량은 6603억 kWh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1%, 2019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4.0% 증가한 것이다. 국가에너지국은 전기 사용량이 2년 간 평균 6.8%씩 늘어났다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신(財信)증권은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관점에서 전력주를 선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4차 5개년' 기간 장기적 성장성을 갖추고 수익능력이 제고가 기대되는 반면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인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슈 관련 주목할 종목: 복건복능(福能股份·600483), 중국핵전(中國核電·601985), 상해전력(上海電力·600021), 천투에너지(川投能源·600674), 길림전력(吉電股份·000875)
◆ 29조원 규모 보호예수 해제
[사진=바이두(百度)] |
이번주(11월 15~19일) 중국 증시에서는 51개 종목 282억 7200만 주 물량의 보호예수 해제가 예고되어 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1587억 4200만 위안, 한화 약 29 조 2815억 원에 달한다.
보호예수 해제 규모가 가장 큰 종목 1~3위는 중국인민보험그룹(中國人保·601319), 우신과기(宇信科技·300674), 부릉자채그룹(涪陵榨菜·002507)으로, 각각의 해제 물량은 178억 600만 위안, 37억 5300만 위안, 31억 6600만 위안 규모다.
시가 총액 대비 해제 물량 비중이 가장 큰 종목 1~3위는 중국인민보험그룹(60.84%), 회통주식(會通股份·688219, 45.78%), 한패사특통신(中貝通信·603220, 45.04%)이 차지했다.
▶이슈 관련 주목할 종목: 중국인민보험그룹(中國人保·601319), 우한패사특통신(中貝通信·603220), 우신과기(宇信科技·300674), 붕도농목(鵬都農牧·002505)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