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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적으로 명백히 우리 영토"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5:44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5:44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후 독도문제로 공동기자회견 무산
최종건 차관 "김창룡 경찰청장 독도방문 항의로 일본측 불참의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8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뒤 예정된 3국 공동기자회견이 한일 양국의 독도 문제 충돌로 무산된 것과 관련,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적으로 명백하게 우리 영토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런 이유로 불참한게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왼쪽)이 17일 오전(현지시각)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가운데) 및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있다. 2021.11.18 [사진=외교부]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3국 차관의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는 일본 측의 유감 표명으로 최종건 차관과 모리 차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 차관은 3국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가진 특파원간담회에서 예정된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 독도 방문 문제로 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일본 측이 이러한 입장을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또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이어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에서 모리 차관에게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일 차관은 일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시찰과 관련해 "상륙이 사실이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극히 유감스럽다"며 한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김창룡 청장은 지난 16일 독도 현장 상황 점검과 경비대원 격려 차원에서 현장을 찾았다.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래 12년 만이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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