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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배추가격 '고공행진'…밥상물가 부담 여전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09:28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09:28

김장철 맞아 지난주부터 김장 채소 상승세
계란가격 안정세...AI 확산에 재상승 우려
김장채소 공급 확대…계란 공판장 2곳 설치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배추·마늘 등 김장재료의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배추 무름병 피해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으로 가격이 소폭 떨어졌던 계란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김장채소 시장공급 확대와 달걀 공판장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수급안정화 힘쓸 방침이다.

◆ 배추 가격 지난해 비해 35%↑...계란 가격 급증 우려

올해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최소 35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5~1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대상 조사한 김장 재료 가격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 4인 가족의 김장비용 평균치는 35만 550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오는 가격이다.

또 마트 구매 기준 김장비용은 41만 9620원으로 5.8% 증가했다.

올해 김장비용이 오른 것은 배추, 마늘, 쪽파 등 김장 주재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이른 한파로 중부지역 김장이 일찍 시작되는 등 수요측 요인에 따라 배추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2일 기준 가을 배추 10kg 도매가격은 1만1380원으로 전일 1만1040원 대비 3.1% 상승했으며 1년 전 7420원과 비교해 약 35% 올랐다. 배추 한 포기 도매가격은 3213원으로 평년 대비 48.3% 상승한 수치다. 

마늘 등 부재료 가격도 상승세다. 국산 깐마늘 1kg 소매가격은 1만1294원으로 1년 전 9505원과 비교해 15.8% 뛰었다. 도매가격은 kg당 8425원으로 평년 대비 29.8% 높은 수치다. 열무(1㎏) 가격 또한 4586원에 판매되며 1개월 전(3367원)보다 26.5% 상승했으며 1년 전(2220원)보다 51% 올랐다.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AI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계란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이 보이면서 특란 10개에 1526원으로 평년 대비 28.1%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잦은 비로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배추 공급이 감소했으나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공급에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며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가격 변동이 우려되나 아직까지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 사례가 없어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정부, 김장비용 안정화…공판장 2곳 개설 계란가격 투명화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진행하면서 내달 초까지 주요 김장채소 공급을 확대하고 김장비용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내달 중 계란 공판장 2곳을 설치해 경매를 통한 합리적 가격 결정 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마늘 등 김장 채소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천 톤의 정부 비축 물량,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시장 공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배추는 가을 작형이 본격 출하 중으로 10월 하순 강원, 충청 지역 출하에 이어 11월 상순부터는 전남․전북․경북 등 전국으로 출하처가 확대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라면 가격이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라면 가격이 1년 새 11.0% 올라 2009년 2월(14.3%)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2021.11.07 yooksa@newspim.com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방출 등 긴급대책 시행에 돌입했으며 일평균 200~300톤을 가락시장에 방출했다.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불합리한 구조적인 문제 등도 지속해서 발굴·개선할 예정이다.

계란값 안정 방안으로는 다음달 중 포천 축협과 여주 해밀 지역에 공판장을 개설해 달걀 경매를 실시한다.

계란 판매 가격은 양계협회가 고시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데 시장의 수급 원리가 적시에 작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경매를 통해 가격이 투명하게 결정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김장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전국 8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김장채소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할인쿠폰 지원과 할인행사는 내달 8일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농협, 유통공사, KREI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총괄·현장지도·시장대응팀 3개반을 구성하고, 품목별 공급 상황,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 및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한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류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김장재료 공급을 충분히 확대하여 김장철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장재료에 대한 할인 폭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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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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