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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승기념식' 엄수…"서북도서 수호"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3:44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3:44

해병대사령부, 전사자 추모 속 전투의지 다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해병대는 올해부터 연평도 포격전 행사를 '전승기념식'으로 치른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2010년 11월 23일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을 맞아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1.11.23 [사진=해병대사령부]

이번 행사에서는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추가 선정된 전투유공자 9명(보국포장 4명, 국무총리 표창 2명, 국방부장관 표창 3명)에 대한 포상 및 표창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서욱 장관은 추모 및 기념사에서 "정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의 명예를 고양하고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투영웅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1.11.23 [사진=해병대사령부]

포7중대장으로 당시 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김정수 소령(당시 대위)은 회고사에 전투영웅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그리움을 담아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까지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중 전사했으며, 전입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던 문 일병은 전투준비중 전사했다.

해병대는 11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지정하여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훈련 등을 실시하며 전사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 하사와 문 일병 유가족과 참전용사,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고태남 육군인사사령관, 역대 해병대사령관, 현역 장병 등 100명 미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한 데 따라 처음으로 '연평도 포격전'으로 명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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