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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도 없었는데, 화가 납니다"…전두환 사망에 시민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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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도 "정의의 심판 받아야 하는데, 허무하고 억울해"

[서울=뉴스핌] 강주희 최현민 박성준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이 전해진 23일 시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민들은 일제히 "사과도 하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죽은 것에 화가 난다"고 입을 모았다.

주부 김지혜(36) 씨는 이날 "죽는 순간까지 국민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사과도 안 하고, 추징금도 안 내고, 양심도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사람이 오래도 산 것 같다"고 꼬집었다.

취업준비생 김유진(28) 씨는 "내 기억 속 전두환 씨는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국민들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지 않냐"며 "그 시절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우리 또래나 이후 세대에도 전 씨는 결코 좋은 대통령으로 기억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서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23 mironj19@newspim.com

또 다른 취업준비생 최호준(29) 씨는 "누구나 공과가 있다고 하지만 전두환은 공은 거의 없고 과가 더 큰 것 같다. 무력으로 국민을 학살한 건 아무리 공이 크더라도 상쇄할 수 없다"며 "사과해도 용서받지 못하는데 사과조차 안하고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은 게 너무 화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남우현(36) 씨는 "어릴 적 동네 어르신들이 전두환 보고 '죽일 놈, 죽일 놈' 했는데 그런 사람이 가니 어안이 벙벙하고 허무한 느낌"이라며 "광주 시민들 입장에선 단죄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인데, 광주 시민들과 자식들 먼저 보낸 어머니들 속은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남 씨는 "어릴 적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서있는 걸 봤는데 그때 단죄를 받아야 했다. 법의 심판을 계속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무고한 시민들 죽이고, 수천억원 착복하고선 29만원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전두환은 죽어서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5·18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의 상처를 안고 있는 광주 시민들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허무함을 내비쳤다.

광주 시민 고재옥(50) 씨는 "속 시원하기도 하고, 아직 재판 중인데 벌써 가느냐는 생각도 있다"며 "정식 재판 결과가 나와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죽어버려서 재판이 안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태우의 경우 본인은 아니더라도 자식들 보내서 몇 차례 용서를 구한다고 한 것도 있는데 전두환은 안 그랬다"며 "결국 이렇게 묻혀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끝까지 사과는 안하고 가니 허무하고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故 전두환 전 대통령. 2021.08.09 kh10890@newspim.com

광주 출신 윤하나(40) 씨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느낌인데, '전두환 사망'이라는 글자를 보고 그 사람의 과거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분이었다"며 "그러면서 드디어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윤 씨는 "전두환은 내란죄 그 이상의 죄가 있는 사람이다. 죽기 전에 국민에게 특히 광주 시민에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해도 용서받지 못할 사람인데 반성도, 사죄도 없이 가버렸다"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와 상처를 남긴 것이고, 죽음으로도 광주 시민을 분노하게 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국가장 여부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부 정지나(38) 씨는 "5·18 학살자가 오래도 살고 이제 죽었다는 느낌"이라며 "끝까지 미안하다다거나 반성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국가장은 무리다. 국민정서상 국가장 한다고 하면 들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68) 씨도 "처벌받는 것 보고 싶었는데 결국 재판도 안 끝나 제대로 처벌도 안 받고, 사과도 안하고 갔다"며 "국가장은 절대 안 된다. 그런 범죄자한테 예우를 왜 해주나. 지옥에 가야 한다"고 했다.

대학원생 이강원(27) 씨 역시 "공과를 논하는 것 자체가 과를 공으로 덮으려는 시도 아닌가"라며 "국가장은 절대 안 된다. 내란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가 사면을 통해 나온 것인데,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숨졌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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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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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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