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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영화 장진호 중국 및 세계 박스오피스 1위 등극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5:33

'전랑 2' 제치고 중국 영화 사상 박스오피스 1위 올라
세계 영화와 전쟁 영화 통털어 박스오피스 1위 기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10월 여권과 비자 수속 장소인 중국 수도 베이징 출입국 관리소 홀에 한 남성이 '항미원조, 가정과 나라를 지키자'는 문구가 적힌 가방을 메고 휴대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다. 2021년 국경절 연휴를 맞아 체제 선전 주선율 영화로 9월 30일 개봉된 항미원조(한국전쟁) 소재 영화 장진호가 11월 24일 중국 영화 사상 최대 박스오피스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021.11.25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화상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간 냉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과 별개로 항미 및 냉전 의식을 고취하는 중국 당국의 노력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6.26 한국전쟁(중국명 항미원조)을 소재로 한 영화 창진후(長津湖, 장진호)가 중국 영화 사상 최대 박스 오피스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포탈 뉴스 텐센트 망은 25일 영화 장진호가 2021년 11월 24일 16시 43분 기준 표 판매액 56억 9400억 위안으로 2017년 영화 '잔랑戰(狼) 2' 를 제치고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영화 장진호는 동시에 세계 전쟁 영화 박스 오피스 1위, 세계 중국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찼으며, 2021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1위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장진호는 2021년 9월 30일 개봉된 이후 28개 부분에서 중국 영화 사상 신기록을 경신했다.

장진호는 11일 11일 중국 홍콩과 싱카포르에서도 개봉됐으며 11월 19일에는 영화 속 중국의 전쟁 상대인 미국을 비롯, 캐나다 등에서도 방영됐다. 세계 영화팬들의 호흥에 힘입어 12월 2일에는 영국과 아이랜드 말레이시아 영화시장에도 진출한다.

영화 장진호 제작에는 모두 연인원 7만 명의 엑스트라 군중이 참여했으며 188일의 촬영 주기에 초대형 급 규모의 복장 도구 등이 사용됐다. 영화 제작 투자 규모, 촬영 시간, 엑스트라 규모에서 모두 중국 영화 사상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장진호'는 천카이거(陳凱歌) 쉬커(徐克) 리차오셴(林超賢) 등 중국 당대 최고의 명 감독 3명이 각자 우세를 지닌 분야에서 공동 연출을 맡는 연합 제작 방식을 채택했다.

영화 장진호가 중국 영화사상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속편격인 같은 '항미원조(한국전쟁)' 전쟁 영화 수문교(水門橋)에 영화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수문교는 역시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한 한국전쟁 소재 영화로, 2022년 2월 1일 춘절(설) 즈음해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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