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경총 "우리나라 임금 연공성, 세계 최고 수준"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2:00

경총, 한‧일‧EU 근속연수별 임금 격차 국제비교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 임금 수준 월등히 높아
일의 가치와 성과, 기업의 실적 반영한 인사‧임금제도 개편 시급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한‧일‧EU(미국·유럽연합) 근속연수별 임금 격차 국제비교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 평균은 697.1만원으로 근속 1년 미만 근로자 월 임금총액 평균 236.5만원보다 2.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 2.27배, EU(15개국 평균) 1.65배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임금 연공성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임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경총]

우리나라의 근속 1년 미만 임금(초과급여 제외 임금총액) 대비 근속 30년 이상 임금수준은 2.95배로 일본(2.27배), EU(15개국 평균 1.65배)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근속 1년 미만 근로자 월 임금총액 평균은 2744달러로 일본(2392달러) 대비 14.7% 높게 나타났다. 근속 30년 이상 임금은 우리나라가 8089달러, 일본(5433달러)보다 48.9%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장기근속자의 임금수준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U는 통계자료의 한계와 임금체계의 특성상 한국·일본과 임금수준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근속이 낮은 근로자의 임금은 EU가 우리보다 높고, 장기근속 근로자의 임금은 우리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대비 2020년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은 전(全)근속연수 구간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은 저연차 구간에서만 소폭 증가했을 뿐 고연차 구간에서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1년과 비교한 2020년 우리나라의 평균임금 누적 증가율은 근속 구간별로 83.9%(30년 이상)~135.6%(1년 미만)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0.9%(30년 이상)~10.4%(1년 미만) 수준의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근속 30년 이상 임금 ÷ 근속 1년 미만 임금)는 2000년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분석됐다.

근속 1년 미만 근로자 대비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의 임금은 우리나라가 2006년 372에서 2018년 303으로, 일본은 2006년 267에서 2018년 240으로 낮아졌다. EU(15개국 평균)는 같은 기간 163에서 165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가 꾸준히 감소(2001년 378→2020년 295)하고 있기는 하나 격차의 크기(연공성)는 일본, EU에 비해 전(全)기간에 걸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임금 연공성은 점차 낮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경쟁국인 일본, EU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연공성이 강한 임금체계와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의 가치와 성과가 아닌 근속을 기준으로 하는 일률적인 보상은 공정성과 동기부여에 따른 생산성 혁신을 저해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의 가치와 성과,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 인사‧임금제도로 개편이 시급하며 이를 위한 노사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