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패싱 논란에 휩싸이며 잠행에 들어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째 당무 거부에 들어섰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제 서울로 올라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정"이라고 답했다. 또 현 위치는 어디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월요일과 목요일 정기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일정을 '통상일정'으로 공지했으며, 당무우선권이 있는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개인 일정만 소화할뿐 최고위를 주재하진 않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8시께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다음날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한 뒤 잠행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에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등과 부산에 모습을 드러내며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뒤이어 이 대표는 돌연 순천을 방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만나 당무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지난 1일 충청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무 거부 상태가 아니다"라며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소통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을 올라가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일단 저에게는 충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일을 마무리하고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