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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협력사에 2200억 지원..코로나 위기 극복 '앞장'

기사입력 : 2021년12월05일 11:32

최종수정 : 2021년12월05일 11:32

베트남 120여개 협력회사 대상 무이자 대출
코로나19 극복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 전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커버를 공급하는 A사(社) 베트남 법인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리 생산을 해야만 했다. 인력 이동 제한으로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동률은 떨어지고, 협력회사로부터 부품 수급도 차질이 생겼다. A사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신속한 격리 생산 체제를 구축해 위기 해결의 돌파구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인근 학교를 임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박닌성·박장성과 협의에 나섰고 숙소에 꼭 필요한 전기·수도시설 보수를 지원했다. 또 현지 직원들이 임시 숙소와 사업장간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통근버스도 마련해 줬다. 이 회사의 법인장은 "삼성전자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베트남 협력회사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 베트남 12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2200여 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청한 협력회사는 80여 개로, 이 중 50여 개사가 총 1000여 억원을 지원받았다. 나머지 30여 개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8 photo@newspim.com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봉쇄..베트남 협력사 부담 가중
삼성전자 협력회사들이 위치하고 있는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지역이나 공단이 통째로 봉쇄 되는 비상 상황이 지속됐다. 현지 지방 정부는 전 주민의 출퇴근을 포함한 이동을 제한하고, 영업활동도 통제했다.

생산과 수출을 위해 가동이 꼭 필요한 기업들은 사업장 내부나 인근에 임시 숙식시설 등을 갖춰야 했다. 삼성전자 법인과 협력회사들은 기존의 기숙사뿐만 아니라 사내 교육 시설, 인근 학교 등에 임시 숙소를 마련했다.

간이침대, 텐트 등을 활용한 숙소 공간 확보도 문제였지만 침구류·세탁실·화장실·샤워실·식당 등을 급하게 마련하기 위한 비용도 급했다. 모든 근무 인력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 비용, 각종 방역물품 구매 비용 등 필요한 운영 자금도 계속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베트남 협력회사들이 격리 생산까지 운영하며 어려움이 커진 것을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비상 생산을 실시해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해 준 협력회사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끝에 무이자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 협력사 대상 코로나19 극복 상생 활동 전개
삼성전자는 이번 무이자 대출 지원 외에도 베트남 진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중앙·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협력회사가 신속하게 인근 학교 등에 숙소를 마련해 격리 생산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외부 숙소와 협력회사간 통근버스 운영 ▲숙소 내 에어컨 설치 ▲근무 인력을 위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구입비 ▲침구류·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협력회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협력회사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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