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우리나라 664만명 '나혼자 산다'…전체 32%가 1인가구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3:59

20대 19.1% 가장 많아…50·60대 각 15.6%
서울 관악구, 경기 화성시, 서울 강서구 순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우리나라 10집 중 3집이 '나홀로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1인가구 중 50대와 60대는 30% 이상을 차지해 '나이 든 홀로족'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하고, 지난해 1인가구가 전체가구의 31.7%인 664만 3000가구로 큰 비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등 순이었다.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통계청]

1인가구 비중은 20대가 연령별로는 가장 높기는 하지만, 50대와 60대를 더하면 31.2%를 기록해 '나이가 들어도 홀로 사는 계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1인가구로 사는 이유는 학업·직장(24.4%), 배우자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으로 나타났다. 주거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11.3%) 등 순이었다. 2가구 중 1가구는 주거면적 40㎡(12평) 이하에서 거주했다.

1인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과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이었다.

취업자수(2020년 10월 기준)는 370만 가구로 전체 절반 이상(59.6%)이 취업중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1인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과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이었다.

1인가구 연소득(2019년 기준)은 2162만원으로 전체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이었다. 월평균 소비지출액(2020년 기준)은 132만원으로 전체가구(240만원) 대비 절반 수준(55.0%)에 그쳤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53.2%)은 본인 스스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했다. 정부‧사회단체(31.2%)와 자녀‧친척 지원(15.6%)이 뒤를 이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2020년 기준)는 약 101만 3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수급대상가구 10가구 중 7가구(69.4%)가 1인가구였다.

1인가구 중 4가구는 서울과 경지지역에 거주했다. 전체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2020년 기준)은 경기도가 2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0.9%), 부산(6.9%), 경남(6.3%) 등 순이었다.

세종과 대전, 서울지역은 1인가구 2가구 중 1가구가 30대 이하였다. 전남은 1인가구 절반이 60대 이상이며 경북, 전북, 경남, 강원의 경우에도 60대 이상이 4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시군구를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경기 화성시, 서울 강서구, 경기 부천시, 서울 송파구 등 순이었다.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통계청] 2021.12.08 fair77@newspim.com

연령대별 시군구별 분포에서는 20세 미만 1인가구는 대전 유성구, 대전 동구, 대전 서구 등 대전이 많았다. 20대와 30대 1인가구를 더하면 서울 관악구가 가장 많았다.

40대 1인가구는 경기 화성시와 경기 부천시, 50대 이상은 경기 부천시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1인가구로 생활한 평균 기간(2020년 기준)은 9년 11개월이었다. 10~20년 미만(24.8%), 1~3년 미만(18.1%), 5~10년 미만(17.5%)이 뒤를 이었다.

20세 미만 1인가구의 60.8%는 혼자 산 기간이 1년 미만, 57.7%는 3년 미만이었다. 다만 50세 이상 1인가구 절반 이상은 혼자 산 기간이 10년 이상이었다.

어려움은 균형잡힌 식사와 몸이 아픈 경우로 나타났다. 1인가구 10명 가운데 4명 이상(42.4%)은 균형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30.9%)은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1인가구 4명 가운데 1명(25.0%)은 가사 어려움, 19.5%는 경제적 불안, 18.3%는 고립에 따른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