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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재명 "벤처 투자 10조원까지 확대...전 국민 공모 펀드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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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제도 등 개선해 중소기업 성장 기회 줄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부의 예산 투입 규모를 늘리고 전 국민 공모 펀드 등을 도입해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SK V1 아쿠아픽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SKV1 아쿠아픽 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을 발표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옥 (주) 반도회장 ,황주원 (주) 유비스대표,김혜인 (주) 새누 대리,이계우 아쿠아픽 대표이사 2021.12.08 photo@newspim.com

그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불균형을 회복하고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첫째로 대 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하도급·위수탁 거래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인이 존경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명품 중소기업 나라를 만들겠다"며 "금융·조세·규제제도를 개선하고 기술 개발, 인력 수급, 판로 확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 전 분야에 환경친화, 사회책임, 경영혁신 등 ESG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압도적인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중소기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분석 인프라와 업종별·지역별 클라우드를 구축해 그 활용 방안을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 전용 R&D를 확대하고, 투자형 R&D 펀드 1조 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규모를 늘리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만 제도를 지역별로 확대해 벤처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창업에 실패한 이들이 경험을 자산화하고 재기의 기회를 누리도록 재기지원펀드·상생협력기금 등을 늘려 재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 전문이다.

공정한 생태계 위에 상생하는 중소·벤처기업,

넘치는 기회 속에 성장하는 혁신 창업국가
이재명은 합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OECD는 우리나라에 선진국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더 부강하고, 더 풍요로운 나라로 도약해야 합니다.

청년의 희망찬 꿈이 실현되는 나라,
장년의 오늘이 안정적인 나라,
노년의 삶이 평안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수구세력의 케케묵은 갈등과 반목에 발목을 잡혀
발전의 정체 속에서 허우적거리느냐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부강한 대한민국은 국민이 부강한 나라입니다.
풍요로운 대한민국은 국민이 다 함께 누리는 나라입니다.

일부 기득권과 특권층만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부강한 나라, 풍요로운 나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부강하고, 국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조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공정입니다.
창의와 혁신이 자유롭게 발휘되는 시장 질서는
공정성의 토대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격차를 해소하고
공평한 바탕에서 공정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틀을 만들고 조정하는 일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저는 우리 산업 생태계를
공평하다고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극소수 대기업과 소수의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기업에는 돈과 사람이 몰리는데
중소기업은 자금난으로 시달리며
임금 격차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기업 간 불공정거래, 약탈적 하도급 거래,
관행화된 갑질과 내부거래, 강자의 시장 독과점 등
불합리한 시장 질서가 만들어 낸 뼈 아픈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전체기업의 99%입니다.
고용만 83%를 차지하고, 지난 5년 창출한 일자리도 140만개입니다.

중소기업이 살아나면 대한민국 기업과 일자리가 살아납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성장의 회복과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입니다.
수많은 국제기구와 경제 전문가들은 공정한 분배가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격차와 맞서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 간의 불균형은
공정한 경쟁과 협력의 바탕 위에서만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언합니다. 공정하지 않은 경제구조에서는
창의와 혁신, 그리고 성장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 에너지전환,
기술혁명 디지털전환, 코로나 팬데믹 전환의
3대 대전환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전환의 파고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돛과 닻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 중소기업·벤처인 여러분과 함께
3대 대전환의 격랑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대공황 시기의 루즈벨트처럼, 미국 바이든 정부처럼
강력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겠습니다.
망설이지 않는 결단과 행동하는 실천으로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고 중소·벤처기업이 잘 나가는 나라,
노동자도 남부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7대 정책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먼저 '자발적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우수 참여기업에게는 규제특례 등 두둑한 우대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상생기반의 기업가정신 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하도급·위수탁 거래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공동사업행위 허용범위를 확대하겠습니다.
그 실현 방안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챙기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중소기업 제품 제값 받기'를 못 박아 두겠습니다.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히 실시하여
공급원가 변동의 부담을 하도급에 떠넘기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대금 지급이 제때 이루어지도록 더 강력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대·중소기업 간 정례회의체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소통을 돕겠습니다.

하도급 갑질·기술 탈취 등,
불공정거래와 불법행위는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감독·분쟁조정·손해배상에 대한
법과 제도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지방정부에 불공정거래 조사권·조정권을 부여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범위를 확대하겠습니다.

기술 탈취는 상생 생태계를 파괴하는 범죄입니다.
범죄는 마땅히 죄를 물어야 합니다.
기술 탈취로 인한 피해구제 소송기간을 단축하고 일벌백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 방지시스템과 제도를 재정립하겠습니다.
여러 부처에 산재한 기술분쟁 조정관리 제도를 일원화하고
기술 침해사건 조사관의 조사 권한을 확대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은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현장입니다.
디지털플랫폼 거래환경에서
중소기업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공정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이 부과하는
모든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플랫폼 사업자의 지배력 남용,
알고리즘을 이용한 부당행위로 피해받는
입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없도록
제도의 공백을 메꾸고 허술한 제도는 보강하겠습니다.

둘째, 기업인이 존경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명품 중소기업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기업가가 존경받는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탄생합니다.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하여
기업승계 등 세대를 뛰어넘는
기업의 영속성 확보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조세·규제제도를 개선하고
기술 개발, 인력 수급, 판로 확대를 위한
특화된 중소·중견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결국 사람이 힘입니다.
중소기업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부동산 특별청약 지원 확대 등
중소기업 종사자의 복지 수준을 향상하겠습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를 늘리고 계약학과를 통해
중소기업 진출, 청년 인력의
미래역량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AI·반도체설계·SW 등
첨단기술 분야의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전 분야에 환경친화, 사회책임, 경영혁신 등
ESG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기존 스마트공장에 탄소제로와 안전 등이 결합된
스마트공장 2.0을 추진하겠습니다.

국가 핵심 제조뿌리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제조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전통기업과 신산업 간의 공존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이 압도적인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지구촌 구석구석 한류의 가치가
비즈니스로 뻗어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K-팝·K-푸드·K-콘텐츠 등 K-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돕겠습니다.
수출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공항·항만 등 거점별 중소기업 물류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신기술 상품의 수출을 돕기 위한 실적확보 및 판로지원을 위한
국내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최저가 낙찰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의 '성공적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 중소기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분석 인프라와
업종별·지역별 클라우드를 구축해 그 활용방안을 지원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플랫폼 및 IT솔루션의 개방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연구·생산·OEM을 포괄하는
스마트 공급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지역별 중소기업 R&D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실증공간 개방을 추진하겠습니다.
대-중소기업 간 기술교류와 상생협력을 위한
한국형 기술혁신 상생 스테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습니다.

반도체·바이오·미래차·AI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테크노파크 중심의 산업·기업 인프라와 연계한
K-혁신밸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전통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R&D를 확대하고,
투자형 R&D 펀드 1조 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과감한 벤처투자로 '혁신 창업국가'를 건설하겠습니다.

정부의 벤처투자 예산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형 벤처투자 펀드를 도입하겠습니다.
선배 스타트업과 정부가 함께 투자하는
창업연대기금 1조 원을 조성하겠습니다.

혁신적 초연결이 가능한 클라우드·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카콘 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메가 테크펀드인
K-비전펀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기술창업기업 연 30만개 시대를 열겠습니다.

여섯째, 견고한 벤처기업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글로벌 Top3' 벤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각종 벤처 지원의 효율성과 연계성이 높아지도록
창업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창업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세제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벤처기업의 규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 관련 세제와
보증 혜택 확대 등으로 M&A 활성화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지식재산권 소득에 대한 세제 지원 등 K-특허박스를 도입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만 제도를 지역별로 확대하여
벤처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유니콘 기업 100개 시대를 열고
'글로벌 Top3' 벤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일곱째, 실패도 자산이 되는 '재도전 가능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실패도 자산입니다. 성실한 실패를 경험한
창업자의 경험을 자산화하고,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재기지원펀드·상생협력기금 등을 늘려
재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재도전 창업자의 사업계획을 심사하여
신용불량자 등록을 유예하고
채무를 조정, 경감하는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실패의 교훈을 반면교사로 하는
실패 사례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여
재도전 교육·멘토링·투자유치를 돕고,
재도전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소·벤처기업인과 종사자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의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정책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 대국의 외형은 갖추었지만
내부적으로 극심한 양극화, 최저 출생률, 높은 자살률 등
사회적 불평등과 구조적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우린 지금 그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본과 노동이 상생·협력하는
공정한 성장이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날 해법입니다.
국가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튼튼해지면
고용이 늘고 일자리의 질이 좋아집니다.
국가 경제의 실핏줄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훈기가 돌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독일처럼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구조'로 혁신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 공정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로 재도약하겠습니다.

저 이재명은 반드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채우고
선진국가를 넘어 국민이 부강한 경제
다 함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경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재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공정한 생태계 위에 상생하는 중소·벤처기업,
넘치는 기회 속에 성장하는 혁신 창업국가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8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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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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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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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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