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정유사, 오미크론發 불확실성 완화…수익지표 '정제마진' 반등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14:35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14:35

정제마진 배럴당 '3달러→5달러' 회복
국제유가도 이달 70달러 초반대로
겨울철 난방 수요 급증해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가 봉쇄 조치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정제마진이 배럴당 3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5달러대로 오르면서 정유업계가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시행 후 첫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각각 내렸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업계는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정제마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마이너스까지 내려갔지만, 지난 8월 배럴당 3달러, 9월 6달러로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넷째 주에는 배럴당 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11월 초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본격화된 같은 달 넷째 주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다섯째 주에도 3.3달러로 2주 연속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

이달 초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등·경유를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강하게 반등했다.

정제마진 기본이 되는 국제유가도 오미크론 여파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5일 81.44달러에서 이달 2일 69.13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이달 70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유가의 하락세는 기존 정유사 재고 평가 손실을 하락시켜 손익의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유가 회복과 함께 겨울철 난방 수요가 맞물리면서 정제마진 개선이 지속돼 정유사 손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0~11월 월평균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이달 정제마진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정유사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 한 해 영업이익을 합치면 약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정유업계는 오미크론으로 유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어 아직 이달 말까지 국제 유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가가 3분기보다 하락하면 원유를 미리 사놓는 국내 정유사들은 재고 평가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반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으나, 아직 오미크론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휘발유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정제마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특히 내년 1분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