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말 특수 앞두고 '거리두기' 복귀 가닥…침울한 문화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거리두기' 복귀 가닥을 잡았다. 연말, 연시 특수를 기대하던 공연계와 영화계는 침울한 분위기다.

◆ '스파이더맨' '매트릭스' 연말특수 실종될까…대작 한국영화 개봉 연기

12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비롯해 '킹스맨: 더 퍼스트 에이전시' '매트릭스:리저렉션' 등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가운데, 전에없이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발목을 잡았다. 정부는 오는 17일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거리두기'로 복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 4인, 오후 10시까지 영업제한을 골자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사진=소니픽쳐스]  2021.12.15 jyyang@newspim.com

특히 '스파이더맨'은 개봉 당일인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사전 예매량 75만5086장(오전 7시 기준)으로 올해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연말대전'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킹스맨'과 '매트릭스'가 가세하며 12월 관객수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해왔다.

당초 지난 11월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당시만 해도 극장업계의 연말 전망은 밝아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점차 증가하면서 방역패스 전면도입, 극장 내 취식금지 조치가 이루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영업시간 제한은 부활하지 않았다. 이번 방역조치의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정부가 내놓을 거리두기 복귀 세부 지침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GV] 2021.10.29 jyyang@newspim.com

설상가상으로 하루 700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영화 '비상선언' 측은 이날 내년 연초로 예정했던 개봉 시기 연기를 발표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하고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대작 영화로 연말 연시 특수를 노렸던 상황이 물거품이 됐다. 이밖에 오는 29일 개봉을 예정했던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킹메이커'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코로나 확산 추이와 정부의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공연계, '방역패스' 적용하고 '가변석' 운영…현장은 혼잡·혼란

지난 13일부터 계도기간이 끝나고 '방역패스'가 전면 운영되면서 연극, 뮤지컬 공연장에서도 백신 미접종자는 입장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공연 제작사들은 전 회차가 백신패스로 운영되는 동시에, 극장 내 띄어앉기를 조정해 가변석을 추가 판매했다. 현재 시행 중인 특별방역대책의 후속 조치로 사적 모임 인원이 6인인 것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4인으로 사적 모임 인원이 줄어들게 되면, 다시 가변석 취소 등 조정이 불가피하다. 시행 날짜는 오는 20일로 예상 중이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지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 당시의 백신패스 회차를 지정해 극장 내 전 좌석 판매가 가능할 거란 장밋빛 미래는 이미 물거품이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클립서비스] 2021.12.15 jyyang@newspim.com

방역패스가 도입된 후 몇몇 극장에선 혼선도 빚어졌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약 2000~3000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대극장 로비에서 방역패스와 면제 증빙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은 혼잡 그 자체였다. 전날에는 '쿠브' 어플리케이션이 오류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관객들이 혼란에 빠졌다. 일부 극장 안내원들은 방역패스로 인정되는 서류와 신분증에 붙인 스티커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연말특수는 커녕 살 얼음판을 디디는 기분이다. 관객도 스태프들도 이미 지쳤다. 그럼에도 공연을 올리고 보고싶다는 마음 하나로 매일 바뀌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 역시 "오는 20일부터 시행이라면 17일 티켓은 무사할까요" "방역패스 확인 스티커를 마스크에 붙이는 게 번거롭고 우습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