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에쓰오일, 올해 영업익 '2조 클럽' 진입 기대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쓰오일,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 적중
'7조 투자' 2단계 석화 프로젝트 재추진
수소 등 신사업도 적극 추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유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를 제치고 연간 영업이익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한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 적중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7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샤힌(Shaheen∙매) 사업도 재추진될 예정이다. 외부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정유사업 비중 축소와 비정유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한 '석유에서 화학으로'를 핵심으로 에쓰오일이 발표한 '비전2030'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RUC, ODC 시설 [사진=에쓰오일]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창사이래 첫 영업이익 2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 한해 연간 2조4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게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이다. 이는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2조3659억원) 보다도 높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2조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양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97억원, 8516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비정유 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하는 과정에서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의 대규모 시설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에쓰오일이 5조원을 투자해 2018년 말 가동을 시작한 울산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수익을 내면서 업계 선두 업체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중질유 고도화시설(RUC)은 원유를 정제한 뒤 나온 중질유를 재처리해 연간 70만 5000톤의 석유화학 제품(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중질유는 원유보다 저렴해 천연가스, 세일가스를 원료로 하는 석유화학 설비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RUC가 생산한 프로필렌은 후속공정인 올레핀 하류시설(ODC)로 보내져 산화프로필렌(PO),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RUC&ODC 가동으로 저가의 고유황 중질유 제품을 전량 재처리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사업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조 4073억원으로 정유사업 13조 8686억원의 25%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이 3074억원으로 정유 6800억원의 절반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에쓰오일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인 에쓰오일 세븐 이브이(S-OIL Seven EV) 제품인 액슬오일(왼쪽),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 윤활유. [사진=에쓰오일] 2021.10.26 wisdom@newspim.com

이에 더해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 생산이 핵심이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쓰인다. 총 투자규모는 7조원으로 오는 2026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시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18만7000톤에서 10배로, 석유화학 비중은 현재 12%에서 2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은 윤활유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규제가 강화되면서 윤활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까지 매년 평균 13% 증가할 전망이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코로나19 이후 정유사들이 정제시설 가동률을 축소하면서 윤활유의 공급이 부족해 졌고 이로 인해 마진이 크게 늘어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에쓰오일은 하루 생산능력이 4만4700배럴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그룹 1, 2, 3 윤활기유를 모두 생산하지만 전체 생산량의 70%가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다. 윤활기유는 온도에 따라 점도가 변하지 않는 정도인 점도지수 등에 따라 성능이 나뉘는데 그룹3 윤활기유는 초고점도지수가 특징이다.

이로 인해 윤활유 사업은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7496억원 가운데 45%(7622억원)을 차지한다. 매출액을 놓고 보면 전체 19조1728억원 가운데 1조8970억원으로 10%도 되지 않지만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력인 정유사업이 매출액 13조8686억원에, 영업이익 6800억원인 점과 비교된다.

업계는 윤활유 사업이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다소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수소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