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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품에 안긴 대우건설, CEO 교체 등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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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 심사 후 내년 2월 새로운 대우건설 출범
각자 대표 CEO, 모두 교체 유력...내부인사 중용
해외사업 인력 충원 및 확대하는 조직개편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향후 진행될 조직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독립적인 경영 환경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인수 목적에 맞게 상당한 규모의 조직 개편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인 CEO(최고경영자) 교체뿐 아니라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력 충원, 조직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내년 2월 새로운 대우건설 출범...CEO 교체 유력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내년 2월 대우건설 CEO 교체를 포함한 인력·조직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이르면 내년 1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흥그룹은 지난 9일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이후 5개월 만이다. 최종 인수가는 2억671억원으로 우선협상에서 제시했던 2조1000억원에서 1.5% 정도 할인됐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모습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독과점 및 위법성 여부 등을 검토해 한 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수 마지막 단계로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 중흥그룹을 최대주주로 한 대우건설이 공식 출범한다.

공식 출범에 맞춰 대우건설의 CEO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김형 사장과 정향기 사장이 맡고 있다. 모두 외부 출신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을 거쳐 대우건설 사장에 오른 김 사장은 내년 6월로 임기 3년이 끝난다.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해인 셈이다.

정항기 사장은 현대증권, 선진콘트롤엔엑세스(사장) 등을 거쳐 2019년 대우건설 CFO(최고재무관리자)로 합류했다. '재무통'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 M&A로 정 사장의 임무가 끝났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신임 사장에는 내부 출신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인수 후 대우건설의 차기 사장은 내부에서 선임할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차기 사장 후보로 김창환 신사업본부장(전무)과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 임판섭 미래전략본부장(전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창환 전무는 기존 CFO로 정항기 사장이 영입되면서 신사업본부로 이동했다. 산업은행에 인수된 뒤 CFO를 맡은 유일한 대우건설 출신 임원으로 꼽힌다. 백정완 전무는 주택건축사업을 이끌며 정비사업 신규 수주와 주택공급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임판섭 전무는 플랜트 등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며 새로운 미래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세부적인 임원 인사는 기업결합심사가 끝나고 최종 인수가 마무리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향후 경영진의 논의를 거쳐 적절한 개편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사업 경쟁력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직원 임금도 개편

조직 운영체제도 경쟁력을 키우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본부, 36실, 1원, 110팀 체제로 운영 중인 조직도는 일부 부서가 통폐합되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모색될 공산이 크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유 중 하나가 중흥이 하지 못하는 해외사업의 경쟁력 때문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해외담당 인력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3년간 플랜트 부분 인력을 21% 줄였다. 수익성이 검증된 선별 수주로 플랜트 비중이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다.

대우건설의 작년 해외실적은 양호했다. 5조8600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애초 목표로 삼았던 5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부터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과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발주가 줄자 수주가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7300억원대에 그쳤다.

플랜트 기술력 강화와 영업력을 높이면 예년 규모를 회복할 공산이 크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푸꾸옥 개발사업 등으로 베트남에서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공정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신규 수주 및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처우 개선도 관심사다. 대우건설 임직원 급여를 건설사 상위 3개 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200만원 수준으로 상위 3사 평균(9300만원)과 비교해 1000만원 정도 낮다. 정규직 직원 3760명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연간 인건비는 400억원 정도 늘어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인수 직후이기 때문에 CEO 선임과 조직개편으로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사업 수주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이 개편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10년 넘게 중단됐던 주식 배당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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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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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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