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위드 코로나 중국, '제로 발생'에 경제 흔들 고민 <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19 핵산 검사만 5일 동안 네차례
철통 코로나 만리장벽, 경제 하강 고민
통제 속 제한된 자유, 중국식 위드코로나

이동경로 : 베이징 수도공항 출발(12월 13일 오후 3시)~광둥성 선전시 바오안 공항 도착(13일 오후 6시)~ 광둥성 둥관 도착(14일 오전 9시 40분)~ 광둥성 선전 복귀(14일 오후 4시 30분)~ 선전시 난산구 헝다그룹 취재(15일 오전 9시 30분낮)~ 선전시 바오안 공항 출발(15일 오후 5시)~ 장쑤성 난퉁 도착(15일 오후 7시 20분) ~ 장쑤성 난퉁시 창수시 타이저우, 화이안시(16일~18일)~ 베이징 수도공항 도착(18일 낮 12시)

[선전 둥관(광둥성), 타이저우(장쑤성)=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2월 15일 낮 광둥성 선전시 푸텐(福田)구 롄화산 (蓮花山) 공원 한 가운데 언덕에 우뚝 선 개혁 개방의 지도자 덩샤오핑의 동상이 중국 경제 기적의 상징적 도시인 선전시를 말없이 내려다 보고 있다. 덩사오핑 동상이 굽어보는 선전 중심 지역 푸텐구 오른 편에는 120층이 넘는 중국 두번째의 마천루 빌딩이 선전의 도시 번영을 웅변하고 있다.

세계적인 중국 통신 기술 기업 화웨이(華爲) 탐방과 헝다 사태 현지 르포 3일간의 취재 일정을 마치고 장쑤(江蘇)성 첨단 혁신 산업 전환 현장으로 발길을 옮기기 전 잠깐 짬을 내 들른 선전시 롄화산. 롄화산 공원 덩샤오핑 동상 뒷편에는 '선전의 번영은 경제특구 정책이 옳았음을 증명한다'는 덩샤오핑의 어록이 방문객의 주목을 끌었다.

벽에 새겨진 글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스마트폰 벨소리가 울린다. 방문지가 표시된 행적 경로 코드를 보내달라는 장쑤성 관계자의 전화다. 전날인 14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광둥성 둥관시를 방문했기 때문에 장쑤성 관계 당국에 제출해 장쑤성 도시 진입이 가능한 지 허락을 얻어야한다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2월 15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 화웨이 숭산호 교육 훈련 기지 빌딩 앞에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화웨이 임직원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 있다.  2021.12.19 chk@newspim.com

 

장쑤성 관계자는 잠시 후 당국으로 부터 난퉁(장쑤성)행 비행기에 탑승, 난퉁으로 진입해도 좋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웨이신(위챗)을 통해 행운의 이모티콘 오케이 사인을 보내왔다. 같은 둥관시라도 방문 지역(숭산호 구역)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다랑진(大朗鎭)과는 거리가 있어 허락이 떨어진 것 같았다.

계속되는 행적 조사에 공연히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급해졌다. 예정보다 일찍 롄화산 공원을 내려와 약 40분 거리의 선전 바오안 공항으로 향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둥관시 방문 경력자이기 때문에 도착지 난통시 진입은 물론 출발지인 선전 바오안 공항에 들어갈 수 있는지도 문제였다. 역시 둥관시 방문은 문제삼지 않았고, 48시간 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만 있으며 탑승에 제한이 없었다.

최근 중국 도시간 이동에 있어 48시간 내 핵산 검사 결과는 신분증 보다 더 중요한 필수 준비품이다. 기자는 코로나19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선 광둥성과 장쑤성 취재 길에서 5일 동안 모두 4차례 핵산 검사를 받아야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바오안 공항에 승객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1.12.19 chk@newspim.com

 

한발짝만 움직여도 이동경로 행적 카드를 요구하고 도시나 공항 호텔 식당 산업단지 기업 어디든 죄다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졌는지 조금도 불편해 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중국식 '위드 코로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당국도 코로나 방역의 기본 규정은 엄수하되 가급적 주민 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나름 애쓰는 것 같아 보였다.    

15일 저녁 7시 쯤 선전 바오안 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두시간 여만에 장쑤성 난퉁시 싱둥(兴東) 공항에 도착했다. 난퉁 싱둥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도 핵산 검사와 이동 경로 행적 카드 등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각종 검사는 철저히 이뤄졌다.  

선전과 둥관 등 광둥성 일대에서 온 승객들은 따로 한쪽 켠에 줄을 세우더니 인적 사항과 이동 경로, 숙박 장소를 상세히 기록하게 했다. 절차를 밟고 공항을 빠져 나와 공항 고속도로를 통해 창수(常熟)시로 이동하는 도중에 기다렸다는 듯이 창수 공안 방역 담당자라며 재차 이동경로를 확인했다.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와중에 나선 중국 지방 도시 이동 취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시작해 검사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5일 저녁 8시 30분 쯤 호텔 투숙을 하는데도 건강 코드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이동경로 행적 카드, 체온 등을 세밀히 체크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