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오후 4시 '조수진 사퇴 압박' 기자회견…선대위 내홍 '최고조'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09:17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09:17

李 측 "선대위 지휘계통·명령체계 지적할 것"
李·趙, SNS 설전…"직 던지겠다" 최후통첩
김종인 "이준석 사퇴 안돼…내가 정리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공보단장을 수행하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을 요구하고 기자회견 개최를 예고하며 거듭 압박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 9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일정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당초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충남도당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정치대학원 특강을 마친 뒤 6시에는 라디오 방송을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극대화되자 기자회견 일정을 추가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현재 선대위가 지휘 계통도, 명령 체계도 없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은 지난 20일 중앙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시작됐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내가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하나'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이준석 대표는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누구 말을 듣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의 목소리가 커졌고, 비공개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에 대해서 업무 지시 사항에 반발하는 사람이 있었다. 선대위 운영 체계 상 개선사항을 바로잡고자 이야기 했다"라며 "본인이 맡은 업무에 맞는 것을 지시했는데, 본인이 상임선대위원장 말을 들을 필요 없다고 공개 발언하는 바람에 언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 공보단장인 제 잘못이다. 후보의 부정적 기사를 막지 못하는 것, 우리당 차세대 주자인 이준석 대표를 막지 못하는 것도 내 탓"이라며 "우리당 의원들과 출입기자들도 공보단장 인선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조수진 최고위원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1.08.24 leehs@newspim.com

이후 조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의 뜻을 전달했지만, 조 최고위원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이 대표 비방 및 탄행 선동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이준석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기자에게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을 공유한 채팅방을 캡쳐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도대체 조수진 공보단장은 왜 공모업무에 집중 못하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 링크를 복수의 언론인들에게 전송하고 계신가"라며 "후보의 활동을 알리고 상대의 부적절한 의혹제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해야지 이게 뭔가. 그냥 알아서 거취표명 하라"라고 적었다. 즉, 공보단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이야기다.

이에 조수진 최고위원은 전날 늦은 밤 "아침 상황이 정리가 잘 된 것이라는 문자와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채 계속 통화를 요청하는 출입기자 세 분에게 전달해드렸다"며 "여유가 없어 벌어진 일이지만,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하며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해놓은 것 보니 기가차다"라며 "여유가 없어서 당대표 비방하는 카톡을 언론에 돌린 건 이재명 후보가 누구 돕다가 음주운전 했고 누구 변호하다가 검사사칭 했다는 이야기랑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화하는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를 '보지도 않고' 던지나. 도대체 우리 공보는 가세연 영상을 왜 보고 있으며, 공보의 역할이 기자에게 가세연 링크 던져서 설명하는 방식인가"라며 "후보자 배우자 문제도 이런 수준으로 언론대응 할 것인가. 더 크게 문제 삼기전에 깔끔하게 거취표명 하라"라고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 언론에 "조수진 최고위원이 물러나지 않으면 내가 물러날 것"이라고 최후통첩까지 날렸다.

한편 김종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의 갈등에 "그런 것 가지고 당 대표가 (사퇴하면) 안 된다. 참아야 한다"라며 "조수진 의원도 말을 좀 잘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대 당 대표인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내부 분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내가 정리할테니 놔둬잘라"라고 단호히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