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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전북 '반나절' 강행군…수소단지·새만금 방문에 전북대 간담회도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20:40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20:40

수소 공급 관람…"백문이 불여인견, 인사이트 생겨"
청년간담회서 '극빈' 논란…"어려운 사람 도와줘야"
전북선대위 출범…"괴물정권 재탄생 반드시 막아야"
함윤경 "文, 소주성은 사기…나라 절단날 것"

[전주·군산·완주 =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전라북도를 찾았다.

윤 후보는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의식해 사람들이 밀집되는 장소를 피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미래 에너지 자원을 점검했다.

다만 전북대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개인에게 필요한 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완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에서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1.12.22 taehun02@newspim.com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전북 완주군 수소충전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 등이 함께했다.

현재 완주군은 국토교통부의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돼 165만㎡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그린 수소 생산클러스터' 계획도 추진 중이다.

윤 후보가 등장하기 전부터 입구에는 지지자들이 연신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치며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이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한 지지자는 호랑이 복장을 하고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깃발을 세차게 흔들기도 했다.

윤 후보는 완주수소충전소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들은 뒤 차량에 수소를 어떻게 공급하는 지 직접 관람했다. 뒤이어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수소버스와 트레일러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곧바로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로 이동한 윤 후보는 수소 연료 전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1년에 수소 차량은 얼마나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중앙정부의 미래를 내다 볼 선구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소산업기지를 방문했다"라며 "확실히 자료로 보도 얘기를 듣는 것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수소탱크가 어떻게 작동되는 지 직접 보니까 많은 인사이트가 생기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시민들이 22일 윤석열 후보의 이세종 열사 추모를 반대하고 있다. 2021.12.22 taehun02@newspim.com

곧바로 전북대로 발걸음을 옮긴 윤 후보는 이세종 열사 추모비를 찾았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세종 열사 추모를 반대하는 시민들에 가로막혀 끝내 추모를 하지는 못했다. 추모비 앞에 한 시민은 '전두환 찬양한 윤00놈 이00놈 정신 너갱이 빠진놈들 후보 사퇴하라' 피켓을 들기도 했다.

윤 후보는 뒤이어 전북대 학생들과 'with 석열이형, 윤퀴즈온더전북'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허심탄회한 질문에 2030세대의 미래 비전, 지역불균형에 대한 해소 방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인재 육성 등 자신의 비래 비전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러나 n번방방지법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망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은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인데 n번방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개인에게 필요한 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 한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는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더욱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말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사는 게 힘들면 자유를 느낄 수 없지 않나. 자유라고 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이나 공부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경제 여건을 보장해야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12.22 taehun02@newspim.com

윤 후보는 곧바로 전북대 학술문화관으로 이동, 전북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이용호 의원은 "호남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이었으나, 지금은 호남의 유일한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이라며 "요즘 정치를 보면 호남이 진영 논리에 포로가 됐다. 이번 대선은 호남의 정신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데 그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윤석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상에 오른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 "괴물정권을 재탄생 시켜서 우리 전북에 어떤 발전과 미래가 있겠느냐"라며 "영남이고 호남이고 민주당이고 국민의힘이던 간에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창의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뒤 지역기자회견에 참석한 윤 후보는 새만금 33센터로 이동했다. 호남의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의 행보였다.

그는 새만금 공항 조기 착공의 필요성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일 중요한 것이 개발 속도다. 그동안 지체된 만큼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군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1.12.22 taehun02@newspim.com

반나절 간의 강행군을 펼친 윤석열 후보는 이날 저녁 군산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골수 운동권 출신' 함운경씨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함씨는 호남, 운동권 출신이지만 자영업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인터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함씨는 윤 후보와의 저녁 자리에서 "제가 소득주도성장을 사기라고 한 이유는 실제로 열심히 일하려고 사업, 창의적 기업을 하려는 사람을 격려해주기는 커녕 뺏어서 나눠주면 경제가 커지고 부강해진다는 사고자체가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해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나라도 없으며 그런 방향으로 가면 나라가 절단날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경제이론을 보더라도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선후가 뒤바뀐 엉터리 경제이론이다. 엉터리 경제이론을 국민 생활에 적용해 피해 입은 사람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동조했다.

[군산=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함운경씨와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2021.12.22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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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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