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토지제한 풀린다" 거짓말로 대장동 땅 판 일당…1심 유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2018년 개발제한된 임야 사들여 거짓말로 되판 혐의
법원 "피해자들 투자 판단 흐려 거래 유인"…징역형 집행유예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대 임야를 '개발호재'가 있다면서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되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이사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전무 B씨와 고문 C씨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개발이 제한된 대장동 임야 토지를 평당 43만원에 사들인 뒤 토지를 320만원에 되파는 등 8배에 가까운 높은 폭리로 총 3억3600여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주변이 교통광장으로 지정될 것인데, 인근 아파트 단지의 상업지역이 0.6%밖에 되지 않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판교 및 대장동 주거지역으로는 부족하므로 이 임야도 건축허가지역으로 용도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주거지역을 확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보전녹지지역 지정이 당연히 해제된다' 등의 거짓말을 하면서 토지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살펴본 재판부는 "객관적 사실관계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구체적인 표현으로 피해자들의 투자 판단을 흐리게 함으로써 각 토지에 관한 거래를 유인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하면서 유죄를 선고했다.

특히 "위 토지들은 그 위치와 현황, 법적 규제 때문에 실제 가치가 매우 낮았고 개발이나 가치상승의 가능성도 높지 않았던 점, 그 지분만을 거래하기가 쉽지 않고 대규모의 개발이 시행되지 않는 이상 투자금의 회수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가능성 희박한 내용을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처럼 광고하거나 예외적인 경우를 일반적인 것처럼 이해하도록 교묘하게 표현함으로써 피해자들로 하여금 최적의 조건을 갖춘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 부장판사는 "직원에 불과한 피고인들이 위 범행으로 취득한 개인적인 이득은 크지 않아보인다"며 "부동산에 대한 투자 권유에서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만이 제공된다고 기대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스스로 그 정보를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음에도 피해자들은 무작정 피고인들 설명에 의지한 채 무모한 투자를 감행했으므로 피해자들에게도 손해 발생에 책임이 없지 않다"고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1심 선고 이후 검찰과 피고인들은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한 상태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