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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2021년 1600원대로 마무리...내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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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0% 인하 조치 내년 4월 종료
"내년 국제유가 평균 배럴당 70~80달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600원대로 마무리 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한때 1800원대까지 치솟아 7년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유류세 인하,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제자리를 찾아왔다.

새해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24원, 서울 평균은 1691원이다. 경유는 전국 평균 1443원, 서울 평균 1523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시행 후 첫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각각 내렸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고 1600원대로 올해 마지막 날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뛰었다. 국제유가는 연초 배럴당 50달러 대에서 10월 말에는 80달러 대에 도달하면서 7년 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11월 둘째 주 리터당 1800원까지 오르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발 맞춰 각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이 그 만큼 생산량을 늘리지 않자 공급차질 우려로 유가가 급등했다.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진정되긴 했지만 올 한해를 놓고 볼때 석유제품의 오름 폭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 상승률이 15.2%로 2008년(19.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개별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14.8%, 경유가 16.4%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해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등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내년 4월 종료될 예정이고 국제유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69.5달러 수준이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석유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해 배럴당 65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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