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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첫날 울진 죽변항, 해맞이객·대게위판·조업 준비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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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2.1월1일 오전 7시36분쯤. 임인년 '검은호랑이해' 첫 해가 동해 부상(扶桑)을 박차고 떠올랐다.

동해상에 많은 구름이 끼면서 올해 첫 해는 오로라를 연출하며 선명하고 둥근 모습을 연출하지 않았으나 2년이 넘도록 전 지구를 재앙으로 뒤덮고 있는 미증유의 코로나19 액운을 걷어내듯 구름을 헤치며 임인년 새 해가 떠올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임인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위해 경북 울진 죽변항의 '해파랑길' 을 찾은 해맞이객. 2022.01.01 nulcheon@newspim.com

2022년 새 해가 구름을 헤치며 떠오르자 첫 일출의 장엄을 보기 위해 숨죽이며 기다리던 해맞이객들이 손전화 카메라 셔트를 누르며 함성을 질렀다.

경기도 용인에서 올 해 첫 일출을 보기위해 어린 자녀와 함께 죽변항을 찾았다는 A(40)씨는 "임인년 새해가 잔뜩 낀 구름을 헤치며 떠오른 것처럼 올해는 코로나19가 말끔하게 걷히고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해맞이객들은 임인년 새해가 구름을 걷고 떠오르자 한참을 서서 2022년 새해를 밝히는 첫 해돋이의 감동을 마음에 담는 모습들이다.

코로나19 강화된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되고 울진지역의 이름난 일출명소 9곳이 전면 통제되자 해맞이객들은 죽변항의 방파제를 따라 조성된 '해파랑길' 데크와 근남면 산포리 등 울진해안도로 전역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죽변항 물양장과 주차장은 외지에서 온 해맞이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다.

울진해경은 일출시간 전부터 해맞이객들이 방파제 데크길에 장사진을 이루자 경비함정을 동원, 방송을 통해 해안 방파제 테트라포트 접근 금지를 알리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또 울진군은 전면 통제한 망양정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후포 등기산 등 9곳의 일출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 최고의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의 대게 공개위판 모습. 2022.01.01 nulcheon@newspim.com

이날 죽변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학형)은 해마다 개최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초매식(初賣式)'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힘을 보탰다.

'초매식'은 '한 해의 첫날에 잡은 고기를 처음 공개위판(경매)에 붙이는 의례'이다.

죽변항을 생명의 터전으로 삶을 일궈 온 어민들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산물 유통의례'으로 죽변수협이 주도한다.

죽변수협은 초매식 대신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정상적인 위판업무를 개시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공개위판을 위한 흡사 도열한 병사처럼 가지런하게 진열된 울진대게. 2022.01.01 nulcheon@newspim.com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은 '울진대게' 올해 첫 위판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지면서 종전보다 1시간 가량을 늦춰 오전 10시부터 진행에 들어갔다.

대게 첫 위판을 1시간 가량 늦춘 것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락하면 대게가 추위를 견디지 못해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끊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죽변 어민들의 산 경험지식이 반영된 어로관행이다.

올해 첫 대게 위판에 참여하는 죽변항 소속 대게자망어선은 약 21척으로 전해졌다.

죽변항의 죽변수협 위판장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대게 등 수산물 위판과정을 보기위한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죽변수협이 매일 아침 연출하는 공개위판 과정이 새로운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죽변항의 새 생태관광의 진수로 각광받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2년 첫날인 1일 오전 7시. 전국 최고의 대게 주산지인 경북 울진군 죽변항의 대게자망 어업인이 화톳불을 지펴놓고 대게그물을 점검하며 조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022.01.01 nulcheon@newspim.com

풍랑특보로 지난 해 연말 발이 묶였던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선들 등 어업인들은 임인년 첫 해가 떠오르기도 전인 꼭두새벽부터 그물을 손질하며 조업준비로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화톳불을 피어 놓고 출항에 앞서 대게그물을 점검하던 자망어업인 B(67)씨는 "지난 해까지 코로나19로 우리 어민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올해 임인년 새해에는 무엇보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복귀해 풍어를 이루고 죽변항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명성이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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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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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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