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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내일 오전 11시 선대위 해산 선언...김종인과 '결별'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23:40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08:35

실무자 중심 '초슬림 선대본부' 전망
'윤핵관' 논란 권성동도 함께 물러날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공식 발표한다.

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배제한 채 사실상 실무 중심의 '나홀로' 선거 운동에 돌입하겠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01.03 leehs@newspim.com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밤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오전 11시 윤 후보가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며 "내용은 선대위 해산이다. 김종인 위원장도 물러나게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선대위 '전면 쇄신'을 선언한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숙고에 들어간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깜짝 쇄신 선언이 윤 후보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윤 후보는 이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도 당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향후 개편 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와 기자들과의 백브리핑 등을 통해 총괄본부 중심의 일원화 된 '슬림 선대위'를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 윤 후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완전 해체한 뒤 기본적 후보 업무를 지원할 실무자 중심으로 꾸려진 '초슬림' 실무 본부만을 둔 채 전현직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전국 각지에 내려 보내 현장 밀착형 선거 운동을 하도록 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04 kilroy023@newspim.com

윤 후보는 지난 3일 내부 회의 후 당사를 나서던 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내홍에 대해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사죄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의원들을 포함해 관심 있는 분들이 선대위에 큰 쇄신과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서 저도 연말 연초 이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많은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물론 선대위 내 6개 본부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등은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전면 쇄신 선언 후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며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칩거 과정에서 대선 도전을 선언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만 보고 뛰겠다는 각오를 주변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 함께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던 권성동 사무총장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그를 도운 권 사무총장은 이준석 대표 측으로부터 '윤핵관'으로 지목되며 갈등의 중심에 섰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선언한 시점에 맞춰 그의 부담을 덜기 위한 사퇴로 해석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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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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