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위원회 시민 1000명 대상 조사
자치경찰제 '잘 알고 있다' 6.0%에 불과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서울 시민 10명 중 7명이 청소년 간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서울형 자치경찰상 확립을 위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9.14 peterbreak22@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그 결과 서울 시민의 69.3%가 '청소년 간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폭행(90.9%)과 갈취(83.8%)등 학교 폭력 문제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의 학교폭력 대응 시스템에 대해서는 '신뢰한다'(11.7%)는 응답 대비 '신뢰하지 않는다'(46.0%)는 응답이 4배 이상 높아 경찰의 학교폭력 대응 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는 '청소년 범죄 증가'(15.0%, 1+2+3순위 평균)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공동주택 내 가장 심각한 안전 위협 요소로는 '허술한 보안장비 및 시스템(45.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1인‧여성‧노인가구 대상 주거침입 범죄에 대해서는 '심각하다(55.8%)'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중교통 이용시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 '심야시간대 범죄 발생'(26.3%, 1+2순위 평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폭행 시비(25.5%(1+2순위 평균))', '지하철, 버스 내 성추행(18.7%(1+2순위 평균)'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운전 관련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는 '음주운전'(32.05%, 1+2순위 평균)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자치경찰제에 대해 최소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이 60.3%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이 중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0%에 불과해 향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배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자치경찰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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