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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로봇 데리고 나온 정의선 회장, "인류의 삶 기여"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5: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5:30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 주제로 로봇 첫선
가상과 현실 오가는 모빌리티로 방향 설정
로봇 상용화, 정의선 "메타버스에 달려있다"
인공지능 로봇 아틀라스·스팟·스트레치 공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저희는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에 투자를 하게 됐다. 인류를 위해, 저희는 인류가 보다 편안하고 쉽게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그리고 소외계층이나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게 우리의 목적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차그룹이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로봇이 인간의 삶에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정 회장의 굳은 판단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2022.01.05 peoplekim@newspim.com

 ◆ 로봇과 함께 무대 등장.."사람들이 로봇 데리고 다닐 것"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서 자동차가 아닌, 로보틱스를 주제로 삼은 것과 관련해 "로보틱스가 결국 자동차와도 다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가 있다. 우리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를 2년 전 소개해드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보도발표회를 열어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했다. 로봇 공학으로 불리는 로보틱스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모빌리티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로봇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정 회장은 로봇이 휴대폰과 같이 인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회장은 "로봇이 점점 인간과 가까워 지고 있다. 매일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휴대폰처럼 사람들이 스팟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들은 인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 상용화 시기에 대해 "잘 알 수 없다. 메타버스에 달려있다"면서 "기술은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차가 선보인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이 가운데 핵심은 정 회장이 언급한 메타모빌리티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이미지 [사진=현대차] 2022.01.05 peoplekim@newspim.com

 ◆ 현실과 가상 세계를 이어주는 '로봇'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과 결합해 대리 경험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혼합 현실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구축된 가상의 집에 접속하면 물리적 제약 없이 현실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하며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안아주고 함께 산책도 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현실과의 동기화를 통해 마치 실제로 직접 행동하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공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국내의 사용자가 해외 공장에 접속해 현장을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로봇에 지시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중심에 로봇이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해 "(공장) 자동화가 되고 로봇이 일을 하게 되는 시대가 되면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사무실이나 재택에서 자동으로 다 조절·조종하고 메인테넌스까지 할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이 실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증강현실(AR)을 끼고 생산 현장을 점검할 수 있고 기계를 다룰 수 있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가상과 현실의 결합은 최근 정 회장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처음으로 시도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정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가 하면, 전 세계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아바타로 참여했다.

이곳에서 현대차그룹 임직원은 전 세계 주요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아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HMG 파크의 HMG 허브에 입장해 글로벌 사업장을 선택하면 UAM 이륙 영상이 나온다. 이어 해당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새해 인사 영상을 접하는 방식이다.

MoT도 로봇 기술이 중심이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등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모든 사물을 스스로 움직이게 해 MoT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지능형 로봇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4족 보행 로봇이 '스팟'을 비롯해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갖춘 '아틀라스', 물류 처리를 위한 스트레치 등 로봇을 선보였다.

스팟의 경우 고온, 혹한 등 극한의 상황이나 자연 재해 지역, 방사능 오염 지역 등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한 곳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로봇이 인류에게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정 회장의 생각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로보틱스 기술로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스스로 움직이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가상도 [사진=현대차] 2022.01.05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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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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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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