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텐센트 테마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이퇀(3690.HK)이 10% 가까이, 비리비리(9626.HK)가 9% 이상, 콰이서우(1024.HK)가 6% 이상, 텐센트홀딩스(0700.HK)가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전날 저녁 텐센트홀딩스는 싱가포르의 모바일 게임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 Sea Limited(冬海集團) 의 주식 1450만 주를 주당 208~212 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규모는 최대 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이후 텐센트홀딩스가 보유한 Sea Limited의 보유 지분 비중은 21.3%에서 18.7%로 줄어든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텐센트홀딩스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 9618.HK)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한 지 2주만에 나온 행보다. 텐센트홀딩스는 징둥의 보유 지분 비중을 17%에서 2.3%로 줄이며, 최대 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텐센트홀딩스가 중국 당국의 반독점 규제에 대응해 자발적인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관계자들은 이 같은 관측이 사실일 경우, 징둥 뿐 아니라 핀둬둬(PDD.O), 메이퇀, 디디추싱(DIDI.O), 콰이서우, 비리비리 등 다른 기업의 지분도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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