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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특별점검 했는데...이천 사고 반년만에 또 터진 평택 물류창고 화재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16:08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16:33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해 6월 17일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후 올해 또 다시 평택시 청북읍 소재 물류창고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과 내부에 적재된 1620만개의 물품 및 포장지 등을 모두 태웠다.

지난해 6월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화재 발생 당시 근무자들이 교대를 하면서 내부에서 일하던 직원 248명은 자력으로 무사히 대피했으나 1차 잔불정리를 하던 중 화재 재확산에 따라 내부 잔류 인원을 수색하던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고 대원들을 먼저 내보내고 뒤따르던 김동식(52.소방령) 구조대장이 지하2층에 고립됐다가 희생됐다.

이 화재로 소방당국은 이천시 물류센터 37곳에 대해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및 방치 행위 중점 단속,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및 피난요령 지도 등 소방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정부 또한 '물류센터에 특화된' 화재안전대책을 마련해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진행해 기존 창고시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문제점을 보완토록 조치하고, 신축 시설은 안전기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7월 14일까지 전국 대형 창고시설(전국 대형창고 1만 109개 중 연면적 1만5000㎡ 이상인 창고 490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했다.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건축‧전기 등 소방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 조사와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했다.

지난 5일 발생한 평택 청북읍 소재 물류창고 화재 현장 6일 현재 전경 모습으로 둥근 부분이 2020 붕괴 사고로 3명이 숨진 장소다. 2022.01.06 krg0404@newspim.com

하지만 1년도 안돼 또 다시 경기도 평택시 소재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지난 5일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은 19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24대를 비롯해 총 57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6일 오전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5명이 고립되었다가 2명이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실종 수색 2시여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을 모두 마무리하고 수일 내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설 연휴 대비 화재예방특별대책을 내달 3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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