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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규제 이슈 장기화로 투심회복 쉽지 않아...목표가↓"-삼성증권

기사입력 : 2022년01월10일 09:03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09:03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10일 카카오에 대해 규제 이슈 장기화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조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데 이어 여당 대선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강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소 대선까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 역시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해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규제 이슈가 전환되기 전까지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

4분기 실적이 성장 둔화 및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6921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774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5.6% 하회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이나, 두나무 지분 일부매각에 따른 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 일시 증가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상여금과 라이온하트 연결 편입에 관련 상각 금액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영업이익은 높은 변동성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벤처스 상여 지급은 평가차익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만큼 크게 우려할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게임즈, 뱅크, 페이에 이어 올해도 픽코마와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상장을 통해 주요 사업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이나,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의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과 더불어 지속적인 사업 확장으로 모회사의 투자 매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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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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