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동연, 文정부 때리기 행보...靑, 침묵 속 불쾌 기류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17:21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17:21

여당과 대선 막판 샅바 싸움 여지 남아있어
靑, '무시' 기조지만 추가 공세 가능성에 촉각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낼 당시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 극한 대립을 펼쳤다고 주장함에 따라 김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8월 대선 출마선언 이후 별다른 이슈선점을 못한 채 1%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 틀 속에 갇혀 있다. 이에 김 후보측이 '반문 표심'잡기와 대선 막바지에서 존재감 부각을 위해 문 정부 초기 1년 6개월 재임기간 중 이뤄진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뒷이야기 공개나 현 정부 국정실패 비판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개인의 기억에 의존한 이야기라는 정도로 가볍게 일축하는 모습이지만 편치않은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열린 '금융노조 지부 대표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11 photo@newspim.com

김 후보는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대립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정책할 때 크게 싸우고 고성이 오갔다"며 "대통령께 보고하는 중에 생긴 일인데 수석도 있고 실장도 있었다. 거의 뭐 한 1대15~20으로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경제는 홍장표 수석이었으나 부동산은 김수현 사회수석이 하긴 했다. 정책실장은 장하성 실장이었다"며 "부동산에 정치적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점과 양도소득세와 관련한 두 가지 부분에서 청와대 참모들과 부딪혔다"고 되짚었다.

김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누구라 말은 안 하겠지만 모 핵심이 양도차익에 100% 과세하자고 얘기했다"며 "제가 깜짝 놀라 '미쳤냐'고 그랬다. 이 나라가 사회주의국가도 아니고 한마디로 거절했는데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당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년 유예, 2년 뒤 5%포인트 인상'안을 주장했다. 양도세 유예를 통해 매물이 나오게끔 하는게 목적이었다"며 "이 두 개가 패키지로 가야 (다주택자 물량이 나온다고)한다고 했는데 뒤에 것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이를 받을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리니까 회의에 배석한 비서관 중에서 '대통령에게 항명하냐'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그렇게 결정이 되고 나왔는 데 수석하고 비서실장이 따라 나오길래 대판 싸웠다. 제가 굉장히 험한 말까지 했고 쌍소리까지 했다. 따라 나오길래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때도, 법인세 인상 때도 고성이 오가는 등 크게 싸운 게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대선 후보 개인의 발언을 놓고 정치적 중립차원에서 언급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이다. 자칫 섣불리 대응하다가는 야당으로부터 정치적 공세에 휘말릴 수 도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가 앞으로도 추가 공세를 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긴장하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책의 결정과정에서 진행된 내부토론 상황을 실명까지 거론하며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기류도 흐르고 있다.

특히 전직 고위공직자가 국정운영 과정의 비사를 퇴임 불과 몇 년만에 그것도 자신의 사익을 위해 떠벌린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관가에서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범여권 후보로 분류돼온 김 후보가 1, 2위 후보간 우열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존재감을 키우려 할 것으로 보여 청와대든 여당이든 껄끄러운 샅바싸움을 따로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