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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분권형 책임장관제 도입...문제해결형 정부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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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정책 토론회 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공동주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내각제의 요소가 가미된 대통령중심제라는 헌법정신에 충실하게 정부를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부는 헌법정신에 부합되게 운영하겠다"며 "현재의 국무회의를 '공론과 권위 있는 정책 결정'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부처를 만들어서 인구 문제와 같이 여러 부처들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문제들을 플랫폼 형태의 가상부처 위에 올려놓고 검토하겠다"며 "청와대도 국가적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기능 중심의 슬림한 청와대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우리 경제는 정부 중심이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며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공정 혁신경제'로 저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복지 지출 수준은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많이 낮아 장기적으로 OECD 평균 수준으로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며 "우리 복지는 획일적인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 사다리를 놓아주는 '역동적 복지'로 변해야 한다. 무차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복지'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이란 주제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1.11 photo@newspim.com

◆ 다음은 윤 후보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행정학회, 한국정책학회
그리고 중앙일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 차기 정부의 운영과 관련한 비전을
말씀드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국정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국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공정과 상식의 나라는 국민 행복 국가의 기본 요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해야 합니다.
우리 국가 운영은
국가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으로 변해야 합니다.
국가 경제와 관련된 거시지표가 아니라
삶의 질을 포함한 국민의 행복 지표가 중요합니다.
    
공정한 경제, 안전한 사회, 풍부한 일자리를 통해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정부 중심이 아니라 민간 중심으로 변해야 합니다.
민간의 창의력과 시장의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공정 혁신경제"로 저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시장의 혁신이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정부의 공정이 부가가치의 고른 분배를 만듭니다.
공정혁신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대폭 높이겠습니다.
    
우리의 복지 지출 수준은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많이 낮아
장기적으로 OECD 평균 수준으로 증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복지는 획일적인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 사다리를 놓아주는 "역동적 복지"로 변해야 합니다.
무차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복지"로 변해야 합니다.
    
"역동적 맞춤형 복지"를 통해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홀로 뒤처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정부 재정 운영은 국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2022년 정부 예산은 608조원에 이릅니다.
2017년 정부 예산 410조원에 비하면
불과 5년 사이 50%가 늘어난 것입니다.
예산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비효율을 가져옵니다.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에서
국민들이 당면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문제 해결형 정부"로 변해야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공공부문 효율성을 확 높이고,
개별 국민에 맞춤형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시 중심 지식 교육에서 "미래형 창의 교육"
"문제해결형 교육"으로 변해야 합니다.
    
AI 교육 혁명, 대학의 혁신 및 창업 기지화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교육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정치는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 해결 정치"로 변해야 합니다.
    
누구나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저 윤석열이 책임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비전 달성을 위한
국정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민간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구별하여
정부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유능한 정부는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금을 받았으면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여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술혁신과 인재교육 등
미래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합니다.
    
현재의 칸막이식 정부로는
국가 기획 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에서 국민으로의 일방향 소통으로는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해결하려 합니다.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플랫폼에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국민의 복합 요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해
방역, 복지, 의료, 예산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행정 효율화를 달성하겠습니다.
    
메타버스 부처를 만들어서 인구 문제와 같이
여러 부처들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문제들을
플랫폼 형태의 가상부처 위에 올려놓고 검토하겠습니다.
    
청와대도 국가적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기능 중심의 슬림한 청와대로 개편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정부 조직 전반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시스템을 관리하고,
대통령만이 감당할 수 있는 범부처적, 범국가적 사안들을
집중 기획·조정·추진할 수 있는 전략적 조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행정부는 헌법정신에 부합되게 운영하겠습니다.
    
첫째, 내각제의 요소가 가미된 대통령중심제라는
헌법정신에 충실하게 정부를 운영하겠습니다.
현재의 국무회의를
'공론과 권위 있는 정책 결정'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각 부처 장관에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도록 하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둘째, 행정부는 3권분립 정신에 입각해 운영하겠습니다.
사전에 신중을 기해 청문회 후보자를 선정할 것이며,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적합한 인사임이 드러나는 경우
국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할 것입니다.
    
행정부가 집권 세력들이 자행하는 부당한 정치적 외압에
휘둘리지 않게 하겠습니다.
전문성과 실력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행정부가 되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국가와 행정부운영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리더십으로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에
무한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념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고,
세계적인 기술을 사장시키지 않겠습니다.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법 위에 군림하는 시대는 끝내겠습니다.
국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책임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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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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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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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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